경기 성남시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두 곳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환자가 전날보다 65명 늘어난 199명으로 확인됐다. 신속 검사 1건에서는 살모넬라균이 발생했다.
5일 성남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식중독 의심 환자가 발생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A점에서 102명, B점에서 97명이 식중독 의심환자로 분류됐다. 전날 A점 87명, B점 40명에서 각각 15명, 57명 늘어난 것이다.
또 두 곳의 김밥집에서 채취한 5건의 검체 신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1명의 검체에서 살모넬라균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4건에서는 별다른 이상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 살모넬라균은 장에 기생, 위장염과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세균이다.
시와 보건당국은 도마와 식기 등에서 검체 채취 후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결과는 7일 정도 소요된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분당의 한 프랜차이즈 김밥집 A점에서 김밥을 먹은 82명이 복통, 구토, 설사, 두통 등의 식중독 증상을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40명은 증상이 심해 인근 분당서울대병원 등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 중에는 분당경찰서 소속 경찰관 12명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의 같은 프랜차이즈 김밥집 B점에서도 같은 날 14명의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다. 해당 프랜차이즈 김밥집은 수도권에만 3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까지 두 곳의 김밥집에서 확인된 인원은 199명이며,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의 연구결과가 나오는 대로 행정 절차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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