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이혜진, 여자 스프린트 16강 진출 실패

한국 사이클 역대 첫 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이혜진이 4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여자 경륜 경기를 마치고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사이클 대표팀의 이혜진(29)이 6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벨로드롬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사이클 트랙 스프린트 예선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4일 메달을 기대했던 여자 경륜에서 준준결승(2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던 이혜진은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스프린트는 250m 길이의 길쭉한 타원형 트랙을 달리는 경기다. 이혜진은 트랙 3.5바퀴를 도는 예선에서는 10초904를 기록, 30명 가운데 21위를 차지해 24명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 그러나 1대1로 승자를 가리는 본선 1차전에서는 예선에서 10초400으로 4위를 차지했던 프랑스의 마틸드 그로스에게 0.797초 차이로 패했다. 이혜진은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도 미국의 매덜린 고드비에게 1위를 내주면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혜진은 지난해 세계트랙사이클선수권대회 여자 경륜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세계랭킹 1위에 오르면서 이번 대회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넘게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경기력을 발휘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민호 기자 km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