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루이스 넘어 미국 육상 최다 메달
미국 육상 앨리슨 필릭스(36)가 금메달을 추가하며 개인 통산 11번째 메달을 수확했다.
필릭스가 포함된 미국 육상 계주팀은 7일 일본 도쿄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육상 여자 1,600m 계주 결선에서 3분16초85로, 2위 폴란드(3분20초53)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펠릭스가 두 번째 주자로 나선 계주팀은 변화의 평등을 추구한 그의 소망대로 구성됐다. 첫 주자는 백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선수인 시드니 매클로플린(400m 허들 우승자)이, 무슬림 달릴라 무함마드(400m 허들 준우승자)가 3번째로, 수단인 부모를 둔 19살 스프린터 무 아팅이 앵커가 마지막 주자로 각각 뛰었다. 매클로플린은 대회 2관왕에 올랐고, 무함마드도 2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필릭스는 하루 전인 6일 여자 400m 결선에서 49초46으로 동메달도 땄다. 펠릭스는 이로써 이번 대회에서 메달 2개를 추가, 개인 통산 11번째 올림픽 메달(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수확해 역대 육상 여자 선수 중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필릭스는 육상의 전설인 칼 루이스(금메달 9개, 은메달 1개)를 넘어서기도 했다.
필릭스는 2018년 11월 딸 캠린을 출산한 뒤 더욱 주목받았다. 그는 임신 기간 후원금 70%를 삭감한다는 유명 스포츠 브랜드의 정책에 맞섰고 결국 해당 브랜드는 사과와 함께 임신한 선수들에게도 후원금을 모두 지급키로 했다.
필릭스는 출산 후 처음 참가한 메이저대회인 2019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여자 1,600m 계주와 혼성 1,600m 계주에서 우승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후 도쿄 대회 참가를 위한 400m 미국 선발전을 통과하며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을 이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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