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밍아웃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겸 개그우먼 송인화가 동성 연인에 대해 소개하며 솔직한 매력을 뽐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개기자에는 '개그우먼 송인화에게 연인이 생겼다고? 동성애 최초 공개! 커밍아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송인화는 근황을 묻자 "다단계도 하고. 조금 음지에 있었다. 다단계를 하다가 (지금은) 좋은 기회로 회사를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개그맨 김진곤은 "(일을 쉬면) 뭐라도 해야 하는데 못하겠더라. 안된다. 취업도 안되고 자신감이 없다. 나도 그랬는데 인화 씨는 더 큰 일 겪고 대단한 거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송인화는 "연애는 하고 있냐"라는 질문에 "특별한 연애를 하고 있다"면서 함께 온 여성이 연인이라고 밝혀 두 MC를 당황케 했다. "몰카가 아니고 진짜냐"고 재차 묻는 MC를 향해 송인화는 "(동성을) 만난다고 하면 사람들이 조금 야시시하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기분이 상할 때가 많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김 기자는 송인화의 연인에게 "용기가 부족하면 소주를 따라드리겠다"고 말했고 연인은 순순히 잔을 내밀어 웃음을 자아냈다. 송인화는 "나이차는 2살 차이다. 나는 서른 넷이고 연인은 서른 둘이다"라고 소개했다.
또한 김 기자가 "언제부터 동성에 눈을 떴냐"고 묻자 송인화는 "내가 그걸 눈치 채기 시작한 건 유치원 때다. 오래된 얘기"라며 "유치원 때 저보다 한 살 많은 오빠를 좋아했다. 동시에 유치원의 여자 선생님도 좋아했다. 정신적으로"라고 고백했다.
그는 동성애에 대해 "남녀간의 사랑과 같다. 다른 게 아니다"라며 "다르니까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일반적인 연인들과) 같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를 묻자 "친한 동생 때문에 만나게 되어서 눈이 맞았다. 소개팅은 아니었다. 다같이 노는 자리였다"고 밝혔다.
송인화는 연인이 미국 시민권자라 밝히며 "미국에는 동성간 결혼이 합법인 주가 있다. 언젠가 반드시, 둘이 서류상으로도 하나가 되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한편 송인화는 지난 2005년 영화 '투사부일체'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3년 KBS 28기 개그맨 공채에 발탁되면서 '개그콘서트'에서도 활동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