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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위한 먹방…이영자·제이쓴, 유튜버 손잡고 '돈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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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위한 먹방…이영자·제이쓴, 유튜버 손잡고'돈쭐' [종합]

입력
2021.08.1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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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자(왼쪽)와 제이쓴(오른쪽)이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이영자(왼쪽)와 제이쓴(오른쪽)이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이영자 제이쓴이 먹방을 통해 자영업자들에게 용기를 전한다.

13일 IHQ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영자와 제이쓴이 참석했다. 미스코리아 출신 방송인 한호정이 진행을 맡았다.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코로나 시대로 인해 생존의 위기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을 위해 탄생한 푸드 버라이어티다. 한숨으로 셔터를 내리는 자영업자의 가족, 지인의 의뢰를 받아 도전 먹방 목표를 정하고, 먹방 크리에이터들이 비밀리에 방문해 사장님이 웃을 때까지 음식을 주문해 먹으며 매출을 올려준다. 재료를 모두 소진하면 셔터를 내리고 자영업자들의 고된 현실을 들으며 희망 지원금을 전달한다.

"취지에 반해 출연 결심"

이영자는 각종 예능에서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에 많은 프로그램으로부터 출연 제의를 받았다. 그는 "난 내 위의 용량을 안다. 정말 많이 먹는건 아니다. 2, 3인분 정도 먹고 배고플 때 5인분 정도 먹는다. 그런데 '맛있는 녀석들'의 출연진처럼 많이 먹는 줄 알았는지 거짓말을 조금 섞어서 음식 프로그램 제의가 15개쯤 들어왔다"고 밝혔다.

그 프로그램들 중 '돈쭐내러 왔습니다'를 선택한 이유는 취지가 좋았기 때문이다. 이영자는 "재능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분들을 도와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부자로 만들어드릴 순 없지만 힘을 줄 수 있을 듯했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쓴도 이에 공감했다. 그는 "우리가 힘을 드릴 수 있고, 용기를 드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소상공인 분들에게 큰 힘이 될 듯했다"고 설명했다.

이영자가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이영자가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이영자와 호흡, 재밌을 듯해서 출연 결정"

이영자와 제이쓴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는 이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제이쓴은 제작발표회 현장에서도 "선배님이 같이 할 것 같다고 해서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같이 하면 정말 재밌을 듯했다"며 이영자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영자는 제이쓴에 대해 "스몰 토크가 된다. 작은 이야기도 들어주고 대화 상대와 눈을 맞춰준다. 수다를 떨 수 있어서 좋다. 일상의 작은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다. 외로운 이들에게 친구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섬세하고 예의 바르다. 홍현희씨가 선택을 참 잘했다고 생각한다. 박학다식하다는 것도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품위 있게 먹방"

먹방 크리에이이터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영자는 "웬만한 월급으로는 이 친구들을 먹여살릴 수 없다"고 했다. 제이쓴은 "오전에 촬영을 하고 뒤에 촬영이 있을 수 있지 않으냐. 많은 양을 먹었는데 돌아서면 '괜찮아요. 더 먹을 수 있어요'라고 하더라.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이영자는 감자탕집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들려줬다. 그는 "최자로드의 맛집 중 하나인데 지금은 하루에 5인분 팔까 말까다. 그래서 조금만 만들어놓는다고 한다. 먹갱 만리가 감자탕을 좋아한다. 나머지 4명을 투입해 함께 목표를 향해 가야 하는데 그 친구들이 주저앉아서 다 먹어치웠다. 그래서 당황했다"고 밝혔다.

제이쓴은 놀라움을 안겨줬던 먹방 크리에이터로 먹갱을 꼽으며 "문화충격을 안겨줬다.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먹더라"고 했다. 이영자는 인상 깊었던 나름과 쏘영을 지목했다. 그러면서 "품위 있게 깔끔하게 먹는다"고 칭찬했다.

제이쓴이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제이쓴이 '돈쭐내러 왔습니다'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IHQ 제공

"자영업자에게 용기 주고파"

이영자 제이쓴은 자영업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이영자는 "어느 때보다 힘드실 거다. 있던 직원들과 헤어져야 하는 경우도 있고 되던 게 안 되니까 의기소침해지실 거라고 생각한다. 조금만 견뎌달라. 우리가 대박 터지게는 못해드려도 용기를 드릴 수 있도록 찾아가겠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쓴은 "길거리를 다니면 소상공인 분들이 한숨을 쉬고 계시다. '장사를 접어야 하나'라는 말이 안타깝다. 저희가 유쾌하게 일어날 수 있는 힘을 드리고 싶다. 신청 많이 해달라. 많은 분들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훈훈한 먹방 그 자체인 '돈쭐내러 왔습니다'는 오는 19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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