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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동시 저격한 유승민... "갑자기 대통령? 위험 너무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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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최재형 동시 저격한 유승민... "갑자기 대통령? 위험 너무 커"

입력
2021.08.14 11:20
수정
2021.08.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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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기본주택'엔 "사기성 포퓰리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사무처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당 사무처 노조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 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14일 경선 경쟁상대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동시 저격했다. “훌륭한 검찰총장, 감사원장이었을지는 몰라도 갑자기 대통령을 하기엔 위험이 너무 크다”고 평가하면서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울산방송 인터뷰에서 “두 분이 대통령이 되기 위해 언제부터 의지를 갖고 준비했을지가 늘 궁금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내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데 대해선 “짧은 시간에 치열하게 경선하면 순위는 얼마든 바뀔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거듭 ‘경제 대통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문 분야 정책 디테일로 ‘반문(反文)’, 정권 교체 메시지에 주력하는 윤 전 총장과 차별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유 전 의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경제를 다시 일으킬 지도자가 필요하다”면서 “유승민 덕분에 경제가 살아나고 희망이 생겼다는 평가를 꼭 들을 수 있게 고민했다”고 밝혔다.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 견제도 잊지 않았다. 유 전 의원은 이 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을 “사기성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그런 정책은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돈이 없어서 못 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를 묻는 질문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감정싸움은 자제하고, 원하는 것은 어지간하면 들어준다는 자세로 안철수 대표를 끌어안는 게 좋다”고 충고했다.

강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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