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수봉이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펼치며 컵대회 개막전 승리를 팀에 안겼다.
현대캐피탈은 1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ㆍ도드람컵대회 개막전 남자부 A조 1차전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2(26-24 15-25 16-25 25-22 18-16)로 꺾었다. 허수봉은 첫 경기부터 트리플크라운(서브ㆍ블로킹ㆍ백어택 각 3점 이상)을 달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외국인 선수 없이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서 현대캐피탈은 문성민과 박주형 등 베테랑 선수들이 불참했지만, 허수봉이 △서브 3점 △블로킹 3점 △백어택 11점을 포함해 총 40점을 폭발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공격성공률도 56.7%를 찍었다. 하지만 다른 공격로인 함형진(6득점)과 김선호(5득점), 센터 박상하(6득점) 등은 상대적으로 눈에 띄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실험하겠다고 선언한 신무기인 ‘중력 서브’도 99개 중에 범실을 무려 34개나 쏟아내며 과제를 남겼다. 서브 득점은 6점에 그쳤다. 증력 서브는 평소보다 공을 2m 더 높게 띄우는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적생’ 김동영이 19점(47.2%)을, 레프트 이시몬ㆍ임성진이 각 10점을, 박찬웅과 신영석이 각각 8점과 7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집중력에서 밀렸다.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서재덕도 6점으로 복귀를 신고했다. 박찬웅이 블로킹으로만 5득점으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블로킹 득점을 올린 것이 눈에 띄었다. 박찬웅은 유효블로킹도 7개로, 이 경기에서 가장 많았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