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금융그룹이 컵대회 첫 경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뒤숭숭한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OK금융그룹은 14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ㆍ도드람컵대회 남자부 삼성화재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최홍석(9득점), 전병선(9득점), 김웅비(6득점), 박창성(6득점)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라이트로 출전한 전병선이 공격 성공률 61.5%를 찍었다. 반면 삼성화재는 정수용이 13득점(48%), 김인혁이 9득점(64.3%)으로 버텼지만 역부족이었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어긴 선수 때문에 선수 14명, 코치 4명 등 총 18명이 집단 감염되는 사태를 겪고 이번 대회에 나왔다. 약 3주 동안 제대로 연습하지 못했다. 모든 선수가 의정부에 함께 오지도 못했고,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의 몸 상태도 100% 완전하지 않았다. 고희진 감독도 “선수들의 컨디션이 30~40% 수준”이라고 전했다.
올해 컵대회 남자부는 A조 한국전력·현대캐피탈·OK금융그룹·삼성화재, B조는 대한항공·우리카드·국군체육부대·KB손해보험으로 편성됐다. 각 팀 외국인 선수는 출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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