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최대 축제인 2020 도쿄패럴림픽이 24일 오후 8시 일본 도쿄 신주쿠의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막을 올린다.
1960년 제1회 로마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이 16회 대회인데, ‘1988 서울 장애자올림픽’부터 하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같이 열리고 있다. 도쿄2020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무관중 원칙’을 적용하되, 학생들의 관람은 제한적으로 허용했다. 이번 대회 주제는 ‘우리에게는 날개가 있다’(We have wings)다.
역대 최대 규모인 세계 181개국 4,4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일부 국가들이 대내외적 사정 때문에 불참하면서 규모는 조금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전 11시 기준으로 160여개국이다.
이번 대회는 내달 5일까지 13일 간 22개 종목에서 539개의 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특히 보치아와 골볼은 올림픽에는 없는 패럴림픽 고유 종목이다. 한국은 14개 종목에 159명(선수 86명ㆍ임원 73명)을 파견한다. 선수단 기수는 최예진(보치아)이, 남녀 주장은 김경훈(배드민턴)과 이도연(사이클)이 맡는다.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9개, 동메달 21개로 종합순위 20위를 목표로 정했다. 보치아와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치아는 1988 서울대회부터 9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배드민턴은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와 함께 정식종목으로 첫선을 보인다. 남자 휠체어농구는 2000년 시드니 대회 이후 21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는다.
최근 패럴림픽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2016 리우대회 누적 시청자가 41억명에 달하는 등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우리나라도 지상파 방송 3사가 제한적으로 중계한다. KBS는 21회(26시간), MBC는 13회(15시간 50분), SBS는 5회(10시간 10분)를 편성했다. 24일 오후 8시 개회식은 3사에서 모두 생중계되고 폐회식은 녹화중계 예정이다. 또 대한장애인체육회는 페이스북과 VOD를 통해 대한민국 선수단 전 경기를 실시간 혹은 녹화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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