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테마파크 등 위탁운영에다
호텔 상가 등 운영기반 시설 조성 담당
경북의 3대문화권(유교 불교 가야)사업 일환으로 안동시 도산서원 인근에 조성중인 안동 3대문화권사업 단지 위탁운영사업자로 ㈜안동테마파크 컨소시엄이 최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안동 3대문화권 사업은 지난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돼 추진 중이다. 안동시 도산면 동부시 일원 112만여㎡ 부지에 2010년부터 △한국문화테마파크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등 유교문화 관련 시설과 전시컨벤션센터를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국비 2,382억 원, 도비 317억원, 시비 979억원, 민자 252억원 총 3,930억원이 투입된다.
안동테마파크가 최종 선정되면 이들 시설을 관리·운영하는 동시에 단지 내 사업시설 부지에 호텔과 상가 등을 건립해 안정적인 단지운영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안동시는 수년 전부터 단지 운영 등을 맡을 민간기업을 물색해왔다. 위탁운영업체는 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할 역량은 물론 호텔 등에 대한 추가 투자 여력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는 운영능력과 자금력을 갖춘 대기업 등을 방문하고, 임원들을 현지로 초청해 안동의 비전을 어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여파로 수차례 유치가 무산된 끝에 최적의 업체를 선정하게 됐다.
컨소시엄 참여사 중 안동테마파크는 한국문화테마파크, 안동국제컨벤션센터, 세계유교문화박물관 등에 대한 관리 운영과 호텔 상가 건립 등을 수행하게 된다. 안동테마파크에는 에이스종합관리㈜ 태환에너지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또 안동프라자에는 국내 에너지전문기업 E1과 전력?자동화 분야 국내 1위 기업인 LS 일렉트릭이 참여한다. 자산전문운영사인 한국자산에셋운용(KAIM)과 연계해 인근 관광지 및 수상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앞으로 유교문화권사업 단지는 5개 테마로 △ 한국문화테마파크(즐길 樂), △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안동국제컨벤션센터/세계유교문화박물관] (알 知), △ 한옥호텔(몸 體), △ 지역밀착형 상업시설(먹을 食), △ 복합문화단지(쉴 休)가 조성된다.
안동의 유교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역사 속 놀이, 체험, 실감 미디어 등 케이 컬쳐 콘텐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낮부터 밤까지 화려한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 거리로 관광, 숙박, 음식 등 관광객이 접하는 모든 분야에서 올 인 원 관광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주변관광지와 수상자원을 연계·활용하여 운영을 내실화하고, 지역 관광 사업자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모델도 발굴한다.
특히, 2,000여 명이 동시 수용 가능한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2년 36개국 494개 도시가 참여하는 제16회 국제교육도시연합 세계총회와 66개국 121개 회원도시가 참가할 예정인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개최되면, 국내외 수많은 방문객들이 모여들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은 전 세계 유교문화권 정신·문명의 지식 정보를 총결집한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의 합성어) 형태로 문명관, 미래관, 정신관, 어린이전시관 등 전시 시설과 정보의 향유와 확산을 위한 디지털 아카이브, 총 16m에 달하는 4면 LED시설의 미디어 아트타워도 조성된다. 단순히 세계유교문화의 전시와 정보 제공을 넘어 세계유교문화정보센터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에는 남문광장, 저잣거리, 전통극공연장, 의병체험관, 종루, 향촌, 다목적체험관, 연무대 등으로 구성해 관광객들이 수많은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즐기고, 전통공연도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한다.
또한, 3대문화권 사업을 보완할 상업시설로 전통한옥과 현대식이 복합된 312실 규모의 호텔과 부대시설로서 수영장이 들어선다. 호텔 운영은 국내 유일한 5성급 한옥호텔을 운영 중인 전문 업체가 맡을 예정이다.
안동시는 관리위탁에 참여한 업체의 전문성을 살려 3대문화권 인근 도산서원, 한국국학진흥원, 퇴계종택 등 유교문화자원과 산림과학박물관, 호반자연휴양림 등 관광자원을 3대문화권사업과 연계하여 학생들의 수학여행 코스를 개발하고 아울러 안동호를 활용한 수상관광자원(수상택시) 등 그린 관광뉴딜 개발방안도 모색 중이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지난 10년간 제도적, 실무적으로 수많은 난관에 봉착했지만 전 시민의 성원과 지지로 마지막 고비를 넘어설 수 있었고 올해 말까지 철저한 점검과 보완으로 조속히 준공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에 성공적으로 개관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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