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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천군만마 얻은 바이든 “백신 당장 맞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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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 천군만마 얻은 바이든 “백신 당장 맞으라”

입력
2021.08.24 15:15
수정
2021.08.24 15:26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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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DA, 16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정식 사용 승인
미 국방부·대학·기업, 백신 접종 의무화 속속 도입
파우치 "2022년 봄 초입이면 코로나19 통제 가능"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21일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받고 있다. 뉴왁=AFP 연합뉴스

조 바이든(왼쪽)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12월 21일 델라웨어주 뉴왁의 크리스티아나 케어에서 화이자-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접종받고 있다. 뉴왁=AFP 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 철군 혼란으로 미국 내에서 점수를 잃었던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천군만마를 얻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23일(현지시간) 미 제약회사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정식 사용 승인을 내리면서다. 백신 의무접종이 확대되고 접종자도 늘어나면서 ‘2022년 봄이면 코로나19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론도 고개를 들었다.

FDA는 긴급 사용 승인 상태에서 코로나19 전쟁에 투입됐던 화이자 백신의 정식 사용 승인 결정을 내렸다. 우선 16세 이상에게만 정식 사용이 승인됐고, 12~15세의 경우 긴급 사용 상태로 접종이 이뤄진다. 화이자는 지난해 12월 긴급 사용 승인을 받았고, 미국 내에서만 화이자 백신 2회 접종을 마친 사람이 9,219만 명에 이른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화이자 백신 승인은) 백신 신뢰감을 제고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반색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화이자 백신 정식 승인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중대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또 “미국인 중 90%는 집에서 5마일(8㎞)도 안 되는 거리에 예방접종 장소가 있고, 예약 없이 접종을 할 수 있다”며 “그러니 제발 오늘 주사를 맞으라. 낭비할 시간이 없다”라고 촉구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앤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AFP 연합뉴스

연방정부 종사자와 기업, 학교 등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도 확대되고 있다. 먼저 미 국방부가 이날 140만 명에 달하는 군인과 종사자 등에게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겠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와 CNN 등에 따르면 연방기관 외에도 뉴욕주(州) 주립대 계열, 미시간대, 정유업체 셰브론, 약국체인 CVS 등도 학생과 직원 등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화이자도 정식 승인 조치 후 코로나19 백신에 ‘코머너티(Cominaty)’라는 이름을 붙여 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그러나 단시간 내 코로나19 완전 억제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 기준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18일 약 17만 명에 육박하는 등 확산일로이기 때문이다. 백신 접종 완료 70%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더라도 집단면역까지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다수다.

다만 감염병 연구 권위자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CNN, NPR 인터뷰 등에서 “내년 봄 초입이면 코로나19 통제가 가능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펼쳤다.

워싱턴= 정상원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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