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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조력자 391명 충북 진천으로…주민 "인도적 차원서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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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조력자 391명 충북 진천으로…주민 "인도적 차원서 수용"

입력
2021.08.25 10:35
수정
2021.08.25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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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군수, 정부 관계자 주민 상대 직접 설명

재한 아프가니스탄 한국 협력자 가족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한국 협력자들의 구출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재한 아프가니스탄 한국 협력자 가족들이 2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 앞에서 아프가니스탄 한국 협력자들의 구출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뉴시스

정부가 군 수송기 3대를 아프가니스탄에 투입, 우리 정부 활동을 지원해온 현지인 직원 및 가족에 대해 국내 수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국내에 도착하면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된다.

충북 진천군은 24일 "국내 이송되는 아프간인 391명이 충북혁신도시 내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에 수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이날 오전 덕산읍 충북혁신도시출장소에서 주민간담회를 열어 "인도적 차원에서 지역 주민들이 정부 결정을 수용해달라"고 요청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과 윤창렬 국무조정실 국무1차관이 주민들을 설득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혁신도시 주민 대표들은 대체로 대승적 차원에서 아프간인 수용에 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주민은 인재개발원이 보호시설로 잇따라 운용될 경우 혁신도시 이미지가 실추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전하기도 했다.

박윤진 덕산읍이장협의회장은 전화 통화에서 "한국전쟁 당시 우리 국민들도 큰 고통을 받았던 것을 생각해 아프간 난민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고 말했다.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했던 곳이다. 당시 코로나19 발원지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발이 있었지만, 지자체의 적극적인 주민 설득으로 교민들을 받아들인 바 있다.


진천= 한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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