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입국하는 아프가니스탄 피란민들이 입국 후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확인한 뒤 충북 진천의 인재개발원으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5일 오후 방역당국은 아프간 재건 사업에 참여했던 한국 기관들을 현지에서 도운 이들과 가족 391명이 26일 국내에 입국하는 것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의 방역 절차를 밝혔다. 방역 당국은 “아프간 한국 조력자들은 입국 후 인천공항에서 PCR 검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확인시까지 임시생활시설에 대기해 결과를 확인한 후 진천 시설로 이동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국 검사 후 진천 시설에서 7일차 검사, 격리 해제 전 검사도 추가로 받게 된다.
방역당국은 이들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무증상·경증의 경우 생활치료센터에서, 중증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치료하는 등 통상적인 코로나19 확진자와 동일한 치료 절차를 밟는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법무부와 협의해 타 해외입국자 격리시설에 준해 이번 아프간 현지인들이 이용할 격리시설의 방역 조치를 완비했다”며 “14일간 해당 지역에서 외부 출입 없이 격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한 아프간 피란민 391명의 국내 이송 계획을 밝혔다. 이들은 현재 카불 공항에 대기중이며, 우리 군 수송기를 이용해 26일 인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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