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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ㆍ차 등 뜨거운 음료· 국물 즐기다간… 식도암 위험?

입력
2021.08.25 20:28
수정
2021.08.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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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암 5년 생존율 30% , 암 관련 사망률 9위 올라

뜨거운 음료를 자주 즐기다간 자칫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뜨거운 음료를 자주 즐기다간 자칫 식도암에 걸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음식물이 내려가는 통로인 식도에 생기는 암인 식도암 발생률은 1%도 되지 않는다(2017년 암 등록 통계).

하지만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30% 정도에 불과해 전체 암 가운데 5번째로 낮고, 암 관련 사망률 9위나 된다. 남성이 여성보다 11.1배 많이 걸린다(통계청 2018년 기준).

‘편평상피세포암’이 식도암의 90~95%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한데, 5년 생존율은 10~25%에 불과하다.

식도암은 국내에서 60~70대 남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과음ㆍ흡연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다. 특히 음주와 흡연을 동시에 하면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커피나 차 등 뜨거운 음료나 국물을 즐기는 것도 식도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김신희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식도 편평상피세포암은 다른 고형 암과 마찬가지로 유전ㆍ환경 요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며 “음주ㆍ흡연은 대표적인 환경 요인이며, 이 밖에 뜨거운 음료나 음식 섭취, 염장 음식이나 가공육 섭취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식도암의 5년 생존율은 크게 낮지만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최근 한 연구 결과, 편평상피세포암을 일찍 발견하면 95%까지 완치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식도암 가족력이 있거나, 흡연ㆍ음주 등 위험 인자를 가진 50세 이상이라면 매년 정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김신희 교수는 “비타민 AㆍCㆍE, 아연, 리보플래빈, 셀레늄, 엽산 등은 편평상피세포암 발생을 줄여줄 수 있기에 평소 이들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식도암 예방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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