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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유도 이정민·최광근, 28일부터 메달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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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유도 이정민·최광근, 28일부터 메달 사냥

입력
2021.08.27 15:20
수정
2021.08.27 16:55
20면
0 0
2016 리우 패럴림픽 당시 최광근이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브라질 테노리오 안토니오를 한판승으로 꺽은뒤 환호 하고 있다. 리우=연합뉴스.

2016 리우 패럴림픽 당시 최광근이 남자 100㎏급 결승전에서 브라질 테노리오 안토니오를 한판승으로 꺽은뒤 환호 하고 있다. 리우=연합뉴스.

2020 도쿄패럴림픽 유도에서 이정민(31)과 최광근(34)이 금빛 메치기에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이정민은 이번 대회 은메달 이상을 정조준하고 있고 2대회 연속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4위 최광근도 세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

장애인유도는 27일 일본 도쿄의 부도칸에서 여자 경기를 시작으로 총 13개의 금메달(남자 7, 여자 6)을 놓고 열전에 돌입한다. 한국은 이정민(남자 81㎏ 이하)과 최광근(남자 100㎏ 이상) 등 2명이 각각 28일과 29일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애인 유도 최광근. 대한 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 유도 최광근. 대한 장애인체육회 제공.

최광근은 첫 출전이었던 2012 런던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16 리우 대회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면서 2연패를 달성했다. 도쿄 대회가. 최광근의 3번째 패럴림픽인데 이번엔 변화가 생겼다. 런던·리우 때는 100㎏ 이하였지만 도쿄에서는 체급을 올려 100㎏ 이상에 도전장을 냈다. 대표팀은 그래도 동메달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 최광근은 “체급이 올라갔기 때문에 챔피언이 아닌 도전자의 입장에서 패럴림픽을 준비 중이다. 늘 그랬던 것처럼 정상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장애인유도 이정민이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대한 장애인체육회 제공.

장애인유도 이정민이 지난 2016 리우 패럴림픽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대한 장애인체육회 제공.


세계 랭킹 1위 이정민은 제 컨디션만 유지해 준다면 목표인 은메달을 넘어 금메달까지도 바라보고 있다. 특히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의 ‘판정 아쉬움’도 이번에 풀어야 한다. 리우 대회(81㎏이하) 결승전 당시 이정민은 지도를 받아 뒤지고 있다가 절반을 얻으며 역전승을 거두는 듯했다. 하지만 이 절반 판정이 번복되면서 정상에 등극하지 못했다. 리우에서의 아픈 기억을 도쿄에서 떨쳐 내겠다는 각오다. 이정민은 “아쉬움을 풀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준비했다. 지난 대회 아픔을 잊을 방법은 금메달뿐”이라며 정상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이번 대회에도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유도 선수들이 눈에 띈다. 안토니오 테노리오 다 실바(51·브라질)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부터 6개 대회에서 무려 금메달 4개와 은메달 1개(2016리우) 동메달 1개(2012 런던) 등 패럴림픽 유도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목에 건 패럴림픽 유도의 전설이다. 도쿄에서도 51세의 나이에 100㎏ 이하 체급에 출전, 자신의 기록에 도전한다. 2000시드니대회 동메달리스트인 마츠모토 오시카즈(일본) 선수는 올해로 만 59세임에도 불구하고 100㎏ 이하 체급에 출전, 노익장을 과시할 예정이다.

장애인 유도는 1988 서울패럴림픽에서 남자 종목이 먼저 정식 채택됐고, 여자는 2004 아테네 대회부터 도입됐다. 41개국에서 138명이 참가,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경기 시간은 남자의 경우 5분이었지만, 도쿄 패럴림픽부터 4분으로 줄었다. 패럴림픽엔 시각장애 선수만 출전한다.

도쿄=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강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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