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순회경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나란히 충청으로 향했다. 첫 순회경선지인 충청권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경선판을 좌우할 수 있어서다.
이 지사는 28일 대전에서 대덕연구개발특구 공약을 발표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한빛탑 전망대에서 "대덕특구는 전환성장과 디지털 대전환의 상징이 돼야 한다"며 "데이터 기반 융복합 연구개발(RD) 혁신캠퍼스로 대전환하고 대전·충남 지역 대학과 기업들이 연계해 미래 신산업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주요 공약은 △세계적 융합연구, 창의적 인재 허브 △규제에서 자유로운 기술 창업 전진기지 △국가 디지털 대전환과 산학연 네트워크 거점 △과학문화 기반 도시 인프라 조성 등이다. 이 지사는 "충청의 사위 이재명이 대덕특구를 재창조 수준으로 변화시키기 위한 대전환을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오후에는 충남 천안시를, 다음날에는 충북 청주시를 찾을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27일부터 충청 일정을 시작했다. 27일 대전 방문을 시작으로 이 전 대표는 30일까지 3박 4일간 충청권에서 머무른다. 28일 이 전 대표는 세종시 일대를 돈다. 특히 최근 힘주어 말하고 있는 국회의사당 세종 이전을 거듭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충청을 찾았었다. 충청의 표심이 어느 곳으로 쏠리냐에 따라 이 지사는 ‘굳히기’, 이 전 대표는 ‘뒤집기’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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