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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7월 초 영변 핵 시설 재가동…냉각수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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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北, 7월 초 영변 핵 시설 재가동…냉각수 배출"

입력
2021.08.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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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최근 보고서 "냉각수 방출 등 여러 징후 포착"
영변 원자로 2018년 12월부터 가동하지 않았던 것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올해 5월 공개한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 연합뉴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올해 5월 공개한 영변 핵시설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 7월 이후 영변 핵 시설을 재가동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29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날 WSJ가 인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IAEA는 “7월 초부터 북한 영변 원자로에서 냉각수 방출 등 여러 징후가 나타났다”며 “북한이 이전에 원자로에서 제거된 사용 후 핵 연료에서 플루토늄을 분리하기 위해 실험실을 사용하고 있다는 징후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영변 원자로는 2018년 12월부터 가동하지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로버트 아인혼 전 미 국무부 고위 관리는 “최근 영변의 주요 시설이 가동되지 않은 것은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영변을 폐쇄하겠다는 제안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핵 시설 재가동은 그가 핵 합의의 가능성을 거의 보지 않는다는 표시일 수 있다”고 말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은 영변 핵 시설 폐기에 따른 경제 제재 해제를 요구했으나, 미국 측은 영변 핵 시설 폐기 외에도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면서 협상이 결렬됐다.

WSJ는 북한의 영변 핵 시설 재가동이 이란 핵 합의 복원 협상, 아프가니스탄 철군 등에 이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에 새로운 외교적 도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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