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성 노조원 40여명 검체 검사
확진자, 통제센터 점거 당시 노조원과 몸 싸움
800여명 확진자와 동선 겹쳐 검사 확대 필요
지난 23일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 노조원들의 현대제철 충남 당진제철소 통제센터 기습 점거 당시 근무했던 보안업체 직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방역당국이 점거 농성 중인 노조원들 검사에 들어갔다.
30일 당진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당진제철소 통제센터 후문 근처에 이동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농성 노조원 40여명 검체를 채취했다.
검사 대상 노조원들은 지난 23일 저녁 '비정규직 직고용'을 요구하며 당진제철소 통제센터를 기습 점거하고 8일째 농성 중이다. 검사 결과는 31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확진된 보안업체 직원 A씨는 노조원들이 통제센터를 점거할 때 맨 앞에서 몸싸움을 벌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가 노조원들이 통제센터 점거 당일 건물 내 식당 등을 이용한 시간대에 출입한 사람이 700여명에 이르고, 농성에 참여한 노조원이 100여명인 것으로 알려져 검사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시는 지난 23일 통제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PCR검사를 받을 것을 안내하고 있다.
당진시보건소 관계자는 "노조원의 통제센터 진입 당시 보안업체 직원들과 밀접한 대면 접촉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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