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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끊김과 이어짐'… 서울국제도서전 8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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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끊김과 이어짐'… 서울국제도서전 8일 개막

입력
2021.08.31 16:32
수정
2021.08.3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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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긋닛-斷續(단속)-Punctuation' 주제로 닷새간
정세랑·최재천·한강·정유정 등 연사로 참여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서울국제도서전 포스터. 대한출판문화협회 제공

국내 최대 책 축제 '2021 서울국제도서전'이 8일부터 닷새간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동네서점 및 온라인 연계 행사로 꾸민다.

올해 도서전 주제는 '긋닛-斷續(단속)-Punctuation'이다. 긋닛은 끊어짐과 이어짐을 아울러서 표현하는 '단속'의 옛말이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으로 멈춰 버린 일상에서 우리가 멈춘 곳이 마침표가 될지, 아니면 이전의 일상으로 이어지는 쉼표가 될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코로나19 이후 가야 할 길에 대해 함께 고민하자는 취지다. 생물학자 최재천 이화여대 석좌교수와 소설가 정세랑, 인디밴드 '새소년'의 보컬 황소윤이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국내 저자들.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국내 저자들.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해외 저자들.

2021 서울국제도서전에 참여하는 해외 저자들.

첫날 생명의 다양성과 균형을 이야기하는 최재천 교수의 강연 '긋닛, 자연이 우릴 쉬어 가라 하네'를 필두로 소리꾼 이자람, 건축가 노은주, 소설가 정세랑, 영화배우 문소리가 '긋닛'을 주제로 한 강연에 나선다. 소설가 요나스 요나손, 베르나르 베르베르, 정유정, 한강 등의 화상 강연도 함께 마련된다.

전시도 진행된다.

70년의 도서전 역사를 조망해 보는 '긋닛: 뉴 월드 커밍'과 1963년부터 독일 북아트재단이 주최해 온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행사를 되돌아보는 기획 전시 'BBDWK'가 열린다. 지난 6월 이 공모전에서 최고상인 골든 레터(황금활자상)에 선정된 한국 도서 'FEUILLES(푀유)'도 만나볼 수 있다. 또 다른 전시 '파동'은 다른 미디어와 만나 가치를 확장하고 있는 웹툰과 웹소설을 살핀다.

일부 강연 등 온라인 프로그램은 도서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책캐스트'라는 이름의 대담 프로그램은 홈페이지 외 네이버TV,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도서전 오프라인 공간에서 열리는 '책문화 프로그램'에는 팬데믹 이전의 4분의 1 수준인 75개 출판사가 참여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네이버를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서만 운영된다.

코로나19로 도서전을 직접 찾지 못하는 독자를 위한 동네서점 연계 프로그램인 '책도시산책'은 서울에 한정했던 지난해와 달리 서울, 대전, 부산, 제주 서점으로 지역을 확대해 124개 서점이 참여한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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