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하루 '일일 최다' 71명 신규확진
8월 누적 1020명… '월 최다' 기록 경신
31일 울산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71명 발생해 역대 일일 최다 확진자 수와 월간 누적 확진자 수 기록을 모두 경신했다.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71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기존 일일 최다 확진자는 지난 18일 68명이었다. 71명이 추가되면서 8월 누적 확진자는 1,020명으로 집계됐다. 알파형 변이 대유행으로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4월 772명의 1.3배다.
올해 월별 확진자 추이를 보면 △1월 222명△2월 77명△3월 144명△4월 772명△5월 649명 △7월 400명이다. 지난해를 통틀어 발생한 확진자 수가 716명인 점을 감안하면 최근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울산은 목욕탕과 유흥업소를 고리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확산세를 부추기고 있다.
지난 10일과 25일 목욕탕 2곳에서 연이어 발생한 집단감염으로 80명이 확진됐고, 남구 유흥업소에서 28일까지 43명이 확진된 이후 28일부터 또 다른 유흥업소 집단감염이 발생해 40명이 추가됐다.
목욕탕 2곳은 모두 여탕에서, 유흥업소는 남성 손님에서 시작돼 연쇄감염으로 번진 경우다. 여성이 탕에 머무는 시간이 길고, 술집은 남성을 대상으로 영업을 하는 곳이 많다보니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울산시는 목욕탕,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9월 5일까지 특별방역 점검을 벌여 위반 사항 적발시 구상권 청구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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