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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140억 빚, 화장실에서 1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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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 "140억 빚, 화장실에서 1년 살았다"

입력
2021.09.05 09:02
수정
2021.09.05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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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채무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임채무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배우 임채무가 경제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지난 4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정성윤 김미려 부부가 임채무가 운영하는 놀이공원을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임채무는 33년째 놀이공원을 운영해왔다면서 "33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화가 하나도 없다. 이름 임채무 그대로"라며 "현재 갚아야 할 돈이 140억~150억 정도"라고 털어놨다.

그는 "나는 빚쟁이다. 은행 가면 빚이 너무 많아서 대출이 안 된다. 카드 한도도 적다"며 "어차피 인생은 빚쟁이로 살아가면서도, 혼자 살 수 없다"고 전했다.

또 임채무는 "여의도에 아파트가 2채 있었는데 다 급매로 팔았다. 갈 곳이 없으니 수영장 안에 화장실에는 보통 샤워실이 있지 않나. 군용 침대 2개를 놓고 생활했다. 지나고 나서 보니 낭만이 있다"고 떠올렸다.

이어 "우리 와이프도 지금도 가끔 그런 얘기를 한다. 저녁에 다 퇴근하고 우리 둘이 테이블에 캔 맥주 하나 놓고 밤 하늘의 별을 보면서 얘기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화장실에서 1년을 살았다. 어떤게 나한테 닥쳤을 때 '어떻게 하다 이렇게 됐지?'라고 생각하면 못 산다. 무지개는 소나기가 온 다음에 피는 거다. 나는 방송국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오전 5시 이후에 일어나 본 적이 없다. 지금도 2~3시에 일어나서 스케줄을 짠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정성윤은 "마흔이 넘어가면 뭔가 도전하기 힘들 것 같다며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었는데 선생님과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내가 정신이 썩었구나' 생각됐다. 많이 자극이 됐다"고 반성했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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