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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친오빠' 권순욱 감독, 암 투병 중 별세...향년 3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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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친오빠' 권순욱 감독, 암 투병 중 별세...향년 39세

입력
2021.09.05 12:44
수정
2021.09.0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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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보아의 친오빠 권순욱 감독이 별세했다. 권순욱 SNS 제공

가수 보아의 친오빠 권순욱 감독이 별세했다. 권순욱 SNS 제공

가수 보아(권보아)의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권순욱이 별세했다. 향년 39세.

5일 피아니스트 권순훤과 보아 등 유족은 권순욱 감독이 이날 오전 0시 17분 별세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친인척들과 장례를 진행한다.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부탁드리며 고인의 명복을 빌어달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월 권순욱은 SNS를 통해 복막암 투병 중인 사실을 고백하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 정말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은 인생을 즐겁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암의 첫 발병은 스트레스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 발병했던 몇해 전 한 해 동안 (뮤직비디오) 70편을 제작하고 온갖 스트레스와 직원들과의 트러블, 지옥 같던 촬영장, 회사 운영과 개인적인 문제들 등이 피해갈 곳 없이 한 구간에 묶여 저를 괴롭힌 시기가 있었다. 그때 처음으로 병에 걸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아무리 관리를 잘한다 한들 암 2기 이상인 경우에는 열에 아홉은 재발 예약이라고 한다. 왜 이런 사실을 나중에 알았는지"라며 "젊은 나이에 암에 걸린다는 건 정말 치료 자체가 굉장히 어렵고 불과 며칠 만에 몇 단계씩 기수를 올릴 수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또한 권순욱은 "마지막까지 할 수 있는 치료는 계속해서 시도 중이고 매일매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기약 없는 고통이지만 희망을 잃지 않으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해당 글에 보아는 "오빠야 사랑해. 우리 이겨낼 수 있어. 내가 꼭 라면 끓여줄 거야. 그거 같이 먹어야 해. 오빠는 정말 강인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어. 내 눈에 가장 멋지고 강한 사람, 매일매일 힘내줘서 고마워"라는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권순욱은 지난 2005년 팝핀현준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했다. 이후 걸스데이 '반짝반짝' '잘해줘 봐야', 마마무 '피아노맨', 레드벨벳 '비 내추럴(Be Natural)' 등 많은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 3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7일 오전 7시다. 장지는 여주 선산이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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