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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크래프톤, SK바사까지... 9월 기관 물량 줄줄이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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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크래프톤, SK바사까지... 9월 기관 물량 줄줄이 풀린다

입력
2021.09.05 14:51
수정
2021.09.0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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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카카오뱅크, 18일 SK바이오사이언스
기관 의무보유 해제에 주가 영향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공모주 돌풍의 주역인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등 대형 새내기주의 기관투자자 보유 물량이 오는 6일부터 대거 시장에 풀린다. 통상 기관 물량이 대규모로 풀리면 주가가 요동칠 수 있어 투자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는 6일 카카오뱅크를 시작으로 크래프톤,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이달 차례로 의무보유 확약 기간을 마친 물량이 시장에 나오게 된다. 의무보유 확약이란 공모주를 배정받은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을 뜻한다. 공모주 수요예측 과정에서 기관들은 15일, 1개월, 3개월, 6개월 중 하나를 택해 확약 기간을 제시한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 상장 한 달째를 맞아 1개월 의무보유 확약 기간이 끝나는 314만1,600주가 시장에 새로 풀린다. 기관 배정 총 3,602만1,030주의 8.72% 규모다.

지난달 6일 상한가로 증시에 화려하게 입성한 카카오뱅크는 이후 주가가 상승하면서 지난달 19일 종가 9만2,000원까지 찍었다. 지난 2일 우정사업본부의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이슈로 주가가 7% 이상 빠지며 8만800원까지 내렸지만, 시가총액 38조3,800억 원으로 여전히 금융 대장주(코스피 1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오는 10일에는 크래프톤의 1개월 확약 물량 96만6,400주가 풀린다. 이는 기관 배정 총 물량(570만6,436주)의 16.9%다. 저조한 성적으로 공모주 일반 청약 흥행에 실패한 크래프톤은 지난달 10일 상장 이후 주가가 공모가(49만8,000원)를 18% 이상 밑도는 40만6,00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번 의무보유 해제로 현 주가(50만9,000원)는 다시 한번 시험대에 서게 됐다.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승인 호재 등으로 최근 주가가 급등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8일 6개월 확약 물량 394만8,100주가 풀린다. 기관 배정 수량의 31.28%로 그동안 이 종목의 의무보유 해제 물량 중 가장 많다. 증권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주가가 공모가(6만5,000원) 대비 현재 415%나 치솟은(3일 기준 33만5,000원) 만큼, 이번 의무보유 해제로 주가가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앞서 다른 대형 공모주들도 기관 물량 출회로 주가가 요동쳤다. 지난 1월 4일 SK바이오팜은 기관이 보유한 500만 주 가까운 물량의 6개월 의무보유 기간이 해제되자 당일 주가가 8.58% 급락했다. 하지만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1개월 의무보유 기간이 해제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11일 오히려 주가가 10%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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