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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성추행한 이와 일하는 것 기뻐했다" 앤젤리나 졸리가 밝힌 이혼 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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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성추행한 이와 일하는 것 기뻐했다" 앤젤리나 졸리가 밝힌 이혼 사유

입력
2021.09.0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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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리, 책 출간 기념 英 가디언과 인터뷰
"피트, 성범죄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같이 일해" 갈등
졸리-피트 2016년 파경...양육권 분쟁 중

최근 책 '네 권리를 알아라(Know Your Rights)'를 출간한 앤젤리나 졸리.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캡처

최근 책 '네 권리를 알아라(Know Your Rights)'를 출간한 앤젤리나 졸리. 국제앰네스티 홈페이지 캡처


미국 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배우 브래드 피트와 이혼한 이유에 대해 "날 성추행한 이와 함께 일하려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이는 70여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23년형을 선고 받은 영화계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이다.

최근 '네 권리를 알아라(Know Your Rights)'를 출간한 졸리는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피트가 와인스타인와 함께 일하고 싶어했고, 이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다"고 말했다.

졸리는 1998년 와인스타인이 제작한 '플레잉 바이 하트'에 출연했다. 졸리는 2017년 와인스타인에 대한 '미투 운동'이 시작되자 "영화 홍보 당시 와인스타인이 호텔 방에서 원하지 않는 신체 접촉을 시도하려 했다"고 피해 사실을 밝혔다.

졸리는 이날 인터뷰에서 "영화 '에비에이터' 출연 제안을 받았지만 와인스타인이 연루돼 거절했다. 나는 다시는 그와 연관되거나 함께 일하지 않았다. 피트가 와인스타인과 작업한다고 했을 때 난 힘들었다"라고 했다.

피트는 2012년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배급한 영화 ‘킬링 미 소프틀리’의 프로듀서로 합류했다. 졸리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싸웠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와인스타인의 실체를 알면서도 피트는 그와 함께 일하게 된다는 사실을 기뻐했다"고 말했다.

피트의 가정 폭력도 그가 이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이라고 밝혔다. 피트는 이혼 당시 자신이 알코올 관련 문제가 있으며, 자녀들에게 소리를 치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졸리는 이날 '아이들의 안전이 우려됐느냐'는 질문에 "나의 가족 전부를 위해 결정했다"고 답했다. 이어 "아이들은 사랑하는 누군가의 해악을 목격했을 때 악영향을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졸리와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함께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다. 2014년 법적으로 부부가 됐지만 결혼 2년 만인 2016년 파경을 맞았다. 이혼 합의 후 양육권을 둘러싼 법적 공방 중이다.





김지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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