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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0% “우리 사회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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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70% “우리 사회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

입력
2021.09.08 15:1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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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생 대선 대응선포’ 기자회견
"금융·주식, 부동산이 가장 불평등"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2 대학생 대선대응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가 8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2022 대학생 대선대응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뉴시스

대학생 10명 중 7명은 우리 사회가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불평등한 영역은 경제와 부동산, 가장 해결이 시급한 사회문제는 취업이라고 생각했다.

30여 개 대학교 총학생회 모임인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는 8일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2022 대학생 대선 대응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의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은 전국 대학생 2,444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6일부터 16일까지 온라인으로 실시됐다.

먼저 현 정부가 지향한 정의, 공정, 평등의 가치가 우리 사회에서 실현되고 있는지에 대해 약 7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우리 사회가 정의롭다’ 말에는 68.2%, ‘우리 사회가 공정하다’는 말에는 73.4%가 동의하지 않았다. ‘우리 사회가 평등하다’, ‘우리 사회가 균등하다’는 말에도 73.9%, 74.8%가 동의하지 않았다.

대학생들은 특히 경제 불평등에 대한 관심과 불만이 많았다. 가장 불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사회영역으로 금융?주식 등 경제(25%), 부동산(24.3%)을 꼽아 인권(19%), 일자리(9.4%), 교육(8.4%) 불평등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생각했다. 해결이 시급한 사회 문제로 취업(24.3%)과 부동산(16.5%), 기후환경(16%) 문제를 꼽았고,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분야로 취업(34.5%)과 경제(15.9%)를 꼽아 교육(11.6%), 인권(11.1%), 등록금(8.6%) 등 다른 분야를 압도했다. 그러나 ‘앞으로 5년 내에 자신의 경제적 삶이 나아지지 않을 것’(54%)이란 전망이 나아질 것(46%)이란 전망보다 많았다.

대학생들은 2022 대선에서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 역시 부동산(46.8%?복수 응답)과 취업(43.6%), 경제(40.1%)를 꼽았고, 97.1%가 대통령 선거에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전대넷은 이런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대선후보들에게 요구안을 발표했다. △정규직 신규 채용 확대 △청년 주거권 보장 △등록금 인하 등이다. 전대넷은 요구안 안내와 대선 후보자 검증, 20대 투표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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