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국회의원직 사퇴를 전격 선언했다. 지난 주말 대선후보 충청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에게 완패한 이후 배수진을 친 것이다. 금배지를 내려놓고 경선을 치르겠다는 강한 의지이자, 경선에서 패배하면 '권력자'가 아닌 '민간인'으로 돌아가겠다는 결기의 표현이다.
이 전 대표는 광주광역시의회에서 호남권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원직을 버리고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역구인) 서울 종로구민에게 한없이 죄송하다"며 “그러나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5선 의원으로, 지난해 4월 21대 총선 때 서울 종로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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