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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언론만 문제 제기해야"... 윤석열의 '특권 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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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언론만 문제 제기해야"... 윤석열의 '특권 의식'

입력
2021.09.08 18:54
수정
2021.09.08 21:03
3면
67 11

고발사주 의혹 보도 인터넷매체에
"신뢰 못 한다"... 편향된 언론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고 일축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8일 국회 소통관에서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윤 전 총장은 "신빙성 없는 괴문서"라고 일축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특권 의식’ 논란에 휩싸였다. 인터넷매체가 최초 보도한 ‘고발 사주’ 의혹을 해명하는 과정에서 “‘메이저 언론’을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고 언급한 것이다. 모든 국민을 차별 없이 대해야 하는 대통령 후보로서 부적절한 인식이자, 편향된 ‘언론관’을 드러냈다는 비난이 무성하다.

윤 전 총장은 8일 국회 소통관을 찾아 최근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 고발 사주 의혹을 적극 반박했다. 문제의 발언은 중간에 나왔다. 그는 격앙된 목소리로 이번 논란과 무관함을 강조하다가 “앞으로 정치 공작을 하려면 인터넷매체나 재소자, 의원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누가 봐도 믿을 수 있는 신뢰 가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주 의혹을 처음 제기한 뉴스버스가 인터넷매체라는 점을 겨냥해 ‘신뢰할 수 없다’고 단정한 것이다. 뉴스버스는 2016년 ‘박근혜ㆍ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게이트’ 국면에서 다수 특종을 쏟아낸 이진동 발행인이 올해 5월 만든 신생 매체다.

윤 전 총장은 ‘메이저 언론이 아니면 의혹 제기 보도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도 뜻을 꺾지 않았다. 그는 “작은 언론, 메이저 언론을 말하는 게 아니라 이를테면 뉴스타파나 뉴스버스가 하고 나서 (다른 언론사가) 달라붙을 게 아니라, 차라리 뉴스를 그 쪽(메이저 언론)에 줘서 바로 시작하면 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심지어 “처음부터 독자도 많고 이런 데 (제보)하라”면서 메이저 언론사로 KBS와 MBC를 콕 집어 지목했다.

여권은 즉각 윤 전 총장의 언론관을 비판했다. 열린민주당은 김성회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독재자 전두환이 말하던 ‘건전언론 육성’을 통한 ‘언론사 통폐합’의 악취가 윤석열 후보에게서도 진동한다”고 공격했다. 이어 “윤석열 후보가 생각하는 메이저 언론은 어디까지이고, 인터넷매체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정치에서 배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의견을 솔직히 말하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선캠프의 이경 대변인도 "보도를 한 언론사가 메이저 언론이 아니라고 폄훼했다"며 "메시지로 반박을 못 하니 메신저를 공격하자는 뻔한 수작"이라고 했다.

손영하 기자
박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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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1

0 / 250
  • qaz123 2021.09.08 19:42 신고
    도리도리가 야기하는 메이저 언론이 조중동...ㅋㅋㅋ
    0 / 250
    • 막내보리복실 2021.09.09 12:01 신고
      한국일보는 화났네
    • cdg2186 2021.09.08 22:40 신고
      말하고자 하는 메시시는 출처와 작성자도 못밝히는 그런 허접한 언론 말고 정론지로서 보도 내용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는 언론으로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 좋다라는 말이지요!!
      제보자는 언론에 공개했기 때문에 공익신고자 신분을 얻기 힘들 것입니다.. 문제는 이
      제보자가 굉장한 화려이력을 가진 자로 모 캠프에 가담하고 있다는게 선수들의 전언입니다.. 아마 추악한 실체가 만천하에 곧 드러날 것입니다..
  • J정철 2021.09.08 19:55 신고
    니가 조아하는 조중동은 기사도 야권에 불리한 기사는 거의 안내더라 , 그런 조중동이 메이저냐?
    0 / 250
  • 요즘 열받은 1인 2021.09.08 20:08 신고
    한국일보는 메이저 신문이 아닌가?
    그럼 마이너 신문인가?
    여기서 메이저 신문이란
    근본도 없는 인터넷 신문이 아니라
    그래도 어느정도 독자들에게 알려진 신문을 말하는 것이다.
    그 뜻도 이해를 못하면,
    한국일보는 근본도 없는 신문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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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성 2021.09.08 19:46 신고
    소설일보 사주랑 친구잖어. 맨날 만나러 당기고.
    0 / 250
  • bjym0 2021.09.08 20:46 신고
    이자식!!
    구린내 독하게 풍기네!
    0 / 250
  • bjym0 2021.09.08 20:46 신고
    이자식!!
    구린내 독하게 풍기네!
    0 / 250
  • cdg2186 2021.09.08 22:35 신고
    당당하게 의혹을 제기하라는 의미와 정론지 답게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고 책임지는 자세로 보도하라는 의미의 메시지입니다. 특권의식이 아닙니다.. 흔히 X파일 같은 괴문서로 대통령 선거에서 검증을 한다는 것은 우리 국민을 모독하고 민주주의 정치를 흐리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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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죄인국짐당 2021.09.09 12:22 신고
    윤석열 저 놈 반드시 응징! 검찰개혁도 사법개혁도 반드시 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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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법관 2021.09.08 22:21 신고
    신생 인터넷 매체가 이야기 해도 바로 메이저 언론에 베껴쓰듯 가니까 첨부터 거기다 하라는 거...책임지고 ...가짜뉴스처벌해야 하니까..나중엔 그냥 베껴쓴거라고 할까봐...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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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렇다치자 2021.09.09 09:41 신고
    메이저 언론들은 약점 잡아 꼼짝 못하게 해뒀는데
    나머지 언론들은 아직 작업을 미처 다 못해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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