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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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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김효주, KB금융 스타챔피언십 2연패 시동

입력
2021.09.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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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이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김효주가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9일 경기 이천 블랙스톤이천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김효주가 아이언샷 하고 있다. KLPGA 제공.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 1라운드 공동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9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김효주는 장하나(29) 등과 함께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주 무대인 김효주는 코로나19로 이동에 제한이 컸던 지난 한 시즌을 국내에서 보냈다. 이 기간 동안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등 두 차례 우승으로 상금왕에 올랐고, 국내에서 되찾은 자신감을 무기로 올해 5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에도 성공했다. 도쿄올림픽 뒤 국내에서 한달 가량 휴식을 취하다 필드에 나선 김효주는 다음 주 대회까지 출전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다.

김효주는 올해도 첫날부터 좋은 흐름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KLPGA투어 통산 12승을 달성한다.

시작부터 뜨거웠다. 1번홀(파5)과 2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치고 나갔다. 이어 5번홀(파5)과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 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였다. 후반 라운드에서 위기가 찾아오기도 했다. 김효주는 10번홀(파4)과 14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흔들렸다. 하지만 김효주는 16번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좋지 못한 흐름을 끊어냈다. 이후 2개 홀에서는 타수를 잃지 않고 이날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효주와 함께 동반 라운드를 펼친 '대세' 박민지(23)는 1언더파 71타로 공동 10위를 기록했다. 최혜진(22), 임희정(21) 등과 같은 순위다.

김효주와 달리 다른 LPGA투어 선수들은 고전했다. 전인지(27)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26위, 박인비(33)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42위에 머물렀다.

김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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