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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학폭 의혹에 심경 토로 "부모님께 떳떳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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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 학폭 의혹에 심경 토로 "부모님께 떳떳하다"

입력
2021.09.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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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은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샛별당 제공

손석구가 학교폭력 가해 의혹을 받은 가운데 심경을 전했다. 샛별당 제공

배우 손석구가 자신의 학교폭력 의혹을 제기한 폭로 이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혔다.

9일 손석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글을 캡처한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먼저 손석구는 "이날 구체적인 자료들을 수집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면서 "지난 8월 31일 트위터를 통해 저의 학교폭력을 고발하는 글이 올라왔다. 근거도, 피해자도 명시하지 않은 익명의 글"이라 말했다.

이어 "굳이 '나는 그런 적 없다'와 같은 반박 설명까지는 하지 않겠다. 적어도 저 자신은 제가 자라온 환경을 알며 저를 키워주신 부모님께 떳떳하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사실 여부를 떠나 위축되는 자신을 느꼈다"는 손석구는 "비방과 조롱섞인 글들, 어색해진 대인관계에서 오는 위축도 있었지만 어느새 '이런 오해를 받는 데는 내게도 잘못이 있지 않았을까?'하는 마음에 자신을 의심하기 시작하는 스스로에게 가장 위축됐다. 무책임한 글들이 난무하여 온라인 공간이 점점 오염되고, 막상 폭력을 당한 피해자들의 호소마저 양치기 소년 취급을 받게 된다면 그 책임은 쉽게 말하고 쉽게 믿는 우리 모두에게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글 말미 손석구는 고소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저 개인의 일인 동시에 우리가 한번쯤 고민해봐야 할 사회적 문제이며 때문에 그냥 넘어가서는 안되겠다고 생각한 이유"라 강조했다.

최근 한 네티즌은 SNS를 통해 손석구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네티즌은 자신이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위치한 한 중학교에 재학하던 당시 손석구가 그 곳에서 폭력을 주도했던 인물 중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손석구의 소속사 샛별당엔터테인먼트는 폭로글을 두고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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