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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장하나, KLPGA 통산 15승…"20승 향해 새롭게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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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 장하나, KLPGA 통산 15승…"20승 향해 새롭게 출발"

입력
2021.09.12 17:49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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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첫 승 일궜던 KB금융 챔피언십에서 2위 박현경과 7타 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목매지 않고 차분히 해가겠다" 각오


장하나가 12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장하나가 12일 경기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고 있다. KLPGA 제공

장하나(29)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통산 15승째를 달성했다. 2012년 이 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신고한 이후 9년 만에 달성한 메이저 4승이기도 하다. 그는 "통산 20승이 목표"라며 "'새 출발 하라'라는 의미로 알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하나는 12일 경기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장하나는 2위 박현경(21)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2번째이자 통산 15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첫날부터 모든 라운드를 1위로 마감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장하나는 이번 시즌 안정적으로 우수한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평균타수 1위(69.7292타)를 기록했고 16개 대회에 참가해 12개 대회에서 '톱10'을 기록했다. 가장 부진했던 기록이 17위였다. 하지만 트로피와 인연은 많지 않았다. 6월 롯데 오픈에서 우승했을 뿐, 매번 마지막에 미끌어지며 준우승만 세 번 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3라운드까지 2위 그룹과 5타 차로 앞섰던 장하나는 1번 홀 보기로 주춤했지만 서서히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7,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는 등 2위권과 일찌감치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그는 "타수 차이가 많이 나도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골프"라며 "마지막까지 집중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것 같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상금도 2억1,600만원을 추가하며 시즌 총상금 7억5,238만원을 쌓아 박민지(23)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프로 첫 승을 이뤘던 KB에서 다시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원래 이번 연도 목표는 20승이었는데 한층 가까워졌다. 하지만 다치지 않고 욕심내지 않고 우승에 목매지 않고 차분하고 즐겁게 플레이하겠다"고 자신을 다잡았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시즌 7승을 노렸던 박민지는 최혜진(22)과 함께 공동 4위(1언더파 287타)에 오르며 상금 5,400만원을 추가, 투어 단일 시즌 최다 상금 신기록(13억3,330만원)을 세웠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 김효주(26)는 도쿄올림픽 출전 이후 한 달 간 휴식기를 보낸 뒤 이번 대회에 출전했지만 이븐파로 6위에 자리했다. 역시 올림픽에 출전했던 세계랭킹 3위 박인비(33)는 13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출전했지만 10오버파 공동 32위로 부진했다. 2015년 이 대회 챔피언에 오른 뒤 이듬해 LPGA 투어에 진출했던 전인지는 4오버파로 10위에 머물렀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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