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13일 대선후보 경선 중도사퇴를 결정했다.
정 전 총리 대선캠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정 전 총리는 캠프 소속 의원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대선후보 경선이 지역순회 경선에 돌입하기 전 정 전 총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와 함께 '빅3' 후보로 분류돼 왔다. 지난 4, 5일 진행된 충청 경선까지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에 이어 3위를 유지했으나 11일 대구·경북, 12일 강원 경선 및 1차 국민선거인단 투표를 거치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특히 추 전 장관이 12일 1차 슈퍼위크를 거치면서 누적 득표율 11.35%로 급부상한 반면, 정 전 총리는 누적 득표율 4.27%를 기록하면서 좀처럼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했다. 이에 정 전 총리는 중도 사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총리의 사퇴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은 앞으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추 전 장관, 박용진·김두관 의원의 5파전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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