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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를 변하게 만든 애니메이션

입력
2021.09.2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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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어린 시절 문구점 사은품으로 팔리던 토끼를 기억하시나요? 반려동물 1500만 시대, 토끼도 누군가의 가족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토끼랑 산다'는 토끼에 대한 모든 것을 담은 뉴스레터입니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에 발송되고 있습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보실 수 있습니다. 귀여움이 가득한 국내 최초 '토끼' 뉴스레터를 소장하고 싶으시다면 구독해주세요. ▶ https://www.hankookilbo.com/NewsLetter/rabbit

토끼 TMI

햇살아… 이제 살 빼야 해

토끼를 위한 건강 관리


낮잠에 좋은 토끼 햇살이. 이순지 기자

낮잠에 좋은 토끼 햇살이. 이순지 기자

1. 식단 일기를 써보세요

햇살이는 어릴 때부터 먹는 것을 좋아했어요. 자다가도 사료 봉투 소리만 나면 일어나서 뛰어왔답니다. 햇살이의 먹성은 여전하답니다. 건초도 좋아하고 간식도 좋아해요. '부스럭' 소리만 나도 먹을 것을 주는지 알고 뛰어와요. 그런데 최근 햇살이가 살이 찌기 시작했어요. 할머니가 등장했기 때문이죠. 할머니는 오물오물 먹는 햇살이가 귀엽다고 수시로 사료를 주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햇살이는 통통한 배를 뽐내기 시작했답니다. 사람처럼 토끼도 적정 무게가 있어요. 과체중이 되면 건강에 위협을 느낀답니다. 이제 햇살이도 다이어트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무리한 체중 관리는 절대 하지 않아요. 건강 관리 정도로 생각하시면 된답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식단 일기'입니다. 시간마다 햇살이에게 무엇을 줬는지 적는 것이랍니다. 여기서 물과 건초는 예외입니다. 무한 급여해야 하거든요. 사료, 간식을 집중적으로 적어주세요. 여기서부터 시작입니다.

2. 귀여워도 간식은 멈춰주세요

이제 햇살이가 좋아하는 간식은 더 이상 없습니다. 당이 많은 간식은 다이어트의 적이랍니다. 물론 좋아하는 표정을 보면 멈추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햇살이는 이제 간식을 끊어야 한답니다. 가끔 주는 과일과 생초를 주지 않기로 했어요. 영양분은 건초, 사료로 충분하답니다. 간식을 한 번에 멈추기 힘들다면 장난감을 활용해보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강아지용 장난감 중에 간식을 조금씩 넣은 후 굴리면 나오는 것이 있답니다. 운동 효과도 있고 간식을 주는 빈도도 줄일 수 있어요. 사료는 자동 급식기를 사용하세요. 정해진 양만 정해진 시간에 줄 수 있어서 효과적이랍니다.

3. 토끼와 함께 운동해요

"토끼와 운동을 어떻게 하나요?" 의아하시죠. 토끼와 운동하는 방법이 유튜브에 있답니다. 등에 토끼를 올려두고 플랭크를 하기도 해요. 토끼는 물론 반려인도 근력 운동을 하게 되는 거죠. 토끼만을 위한 운동도 있어요. 뛰는 것을 좋아하는 토끼의 특성을 활용하는 거죠. 이때는 '토끼 운동'보다는 트릭스(Tricks)를 유튜브에 검색해보세요. 토끼를 움직이게 하는 방법을 소개해 준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높이뛰기', '장애물 피하기' 등이 있어요. 토끼는 스스로 운동을 하지 않는답니다. 반려인이 노력해야 해요. 토끼의 건강은 우리가 지키도록 해요!

토'pick

'북미 최초' 화장품 동물 실험 이제 그만!

멕시코를 변하게 만든 애니메이션

HSI 홈페이지

HSI 홈페이지

화장품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법안이 만장일치로 멕시코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멕시코는 북미 최초이자 전 세계 41번째로 '화장품 동물 실험'을 금지하는 국가가 되었답니다. 동물 실험을 거쳐 제조된 화장품의 수입과 판매가 금지됩니다.

이 법안을 지지한 국제적인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 Humane Society International)과 비정부기구 '테 프로테요'(Te Protejo)는 "멕시코가 화장품 동물 실험을 금지한 첫 번째 북미 국가가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라며 "이 법안을 통과 시킨 모든 의원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라고 입장을 밝혔답니다.

이 법안은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애니메이션 '랄프를 구해줘'(Save Ralph) 때문에 시작됐습니다. 이 애니메이션은 동물 실험의 잔혹함을 고발하고 있어요. 동물 실험 때문에 한쪽 눈이 멀고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토끼 '랄프'가 등장해요. 담담한 목소리로 고통을 얘기하는 랄프를 보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 아파했답니다. '랄프를 구해줘'는 빠르게 입소문을 탔고 소셜 미디어 조회수만 9억 회에 이른답니다.

'랄프를 구해줘'가 유명해지면서 멕시코에서도 '동물 실험' 반대 목소리가 커졌어요. 청원도 있었죠. 해시태그 #SaveRalph 운동도 생겼답니다. 멕시코가 북미 최초로 '화장품 동물 실험 금지' 국가가 되는 데 영향을 미친 거죠.

멕시코에 이어 미국 뉴저지 등 3개 주도 유사한 법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니메이션 한편이 바꾼 세상. 아직 '랄프를 구해줘'를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번 보세요. ('랄프를 구해줘' 보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G393z8s8nFY)

이번 주 햇살이는요

"같은 토끼 맞아요." 햇살이와 잡지 '톱클래스'. 이순지 기자

"같은 토끼 맞아요." 햇살이와 잡지 '톱클래스'. 이순지 기자

흠냐흠냐, 셀럽 토끼의 삶은 좋은 것이구나. 독자님들 추석 연휴는 잘 보내셨나요? 햇살이가 최근에 잡지 촬영을 했다고 했잖아요. 제가 강다니엘 오빠랑 어깨를 나란히 했죠. (으쓱 으쓱) 집에서는 제가 잠만 자는 토끼지만, 나가면 인기가 많답니다. 서점에 가니깐 제가 나온 잡지가 쌓여 있더라고요. 엄마가 자랑스럽다고 2권이나 사 왔어요. 셀럽 토끼 햇살이는 이 잡지를 안고 잘 생각입니다. 뿌듯하다. 나란 존재.

랜선 친구들

▶토끼별에 간 라퐁이콧수염 브라더스(호두, 노아)

라퐁이와 콧수염 브라더스. 독자 제공

라퐁이와 콧수염 브라더스. 독자 제공

오늘 소개할 친구는 라퐁이와 콧수염 브라더스랍니다. 토끼별 여행 중인 라퐁이는 동생이 생겼어요. 2019년 여의도 공원에서 발견된 호두랍니다. 호두는 토끼 보호소 꾸시꾸시에 있던 토끼랍니다. 호두에 이어 노아도 가족이 되었어요. 노아는 배봉산에서 구조된 토끼랍니다. 반려인은 토끼를 위해 꾸준히 봉사를 하고 있어요. 호두와 노아가 가족이 된 것도 이 봉사를 통해서였답니다. 비슷한 외모를 가진 호두와 노아는 따뜻한 가족 품에서 새로운 토생을 살고 있어요. 토끼 입양을 고민하고 계시나요? #사지마세요입양하세요 (라퐁이네 놀러가기 https://instagram.com/mustache_brothers_)

▶구독자 56만, 셀럽 고양이 '아리'

유튜브 'Arirang은 고양이들내가 주인' 캡처

유튜브 'Arirang은 고양이들내가 주인' 캡처

유튜브 스타 고양이 '아리'를 소개합니다. 아리 영상에는 비명이 난무한답니다. 반려인이 아리를 만지면 아리는 '앙'하고 물어버린답니다. 그러면 반려인은 '쾍'하고 소리를 지르죠. 이 영상이 매력적이랍니다. 아리의 무관심한 표정도 귀여워요. 아리는 56만 명이 넘는 랜선 가족들을 가지고 있어요. 아리네 영상에는 항상 사랑이 가득하답니다. 물론 비명도 가득합니다. (아리네 놀러가기 https://www.youtube.com/channel/UCETBLykCDpfP6L0awBd7Vwg/featured)

아토가 가족을 찾아요.

인스타그램 캡처

인스타그램 캡처

차도로 뛰어들어 많은 사람들을 걱정하게 만들었던 아토. 임보처에 머물고 있는 아토의 가족을 찾아요. 아토는 사람을 정말 좋아한답니다. 공고에 올라온 특징에 '사람을 엄~청 좋아함'이라고 적혀 있을 정도랍니다. 3개월 된 강아지랍니다. 몸무게는 3㎏이라고 해요. 성견이 되면 중형견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 아토 발바닥이 정말 귀엽지 않나요? 펄럭이는 귀는 더 귀엽답니다. 아토가 궁금하시다면 공고 보러가기를 따라가보세요. (공고 보러가기 https://www.instagram.com/p/CTx7ryIvmJx/)


※토끼 반려 상식을 전하는 '토끼 TMI', 전 세계 토끼 뉴스를 분석하는 '토'pick', 햇살이의 일기 '이번 주 햇살이는요', 유기 동물 홍보&동물 친구들을 소개하는 '랜선 친구들' 코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본 뉴스레터는 2021년 9월 23일 발송됐습니다. 남들보다 빠르게 '토끼랑 산다' 뉴스레터를 메일로 받아보기 원하시면 한국일보에서 뉴스레터를 구독하세요. ▶https://www.hankookilbo.com/NewsLetter/rabbit


이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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