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연과 함께 100인 명단 올라
“제가 늘 하던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칭찬을 받은 한 해였습니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 제가 뽑혔다는 소식에 저 자신도 놀라고 있습니다.”
16일 배우 윤여정(74)이 미국 시사주간 타임이 선정한 ‘2021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된 후 밝힌 소감이다. 타임은 15일 발표한 명단에서 윤여정을 ‘거물(Titans)’ 부문에 올렸다. 타임은 아이콘과 예술가, 선구자 등 6개 부문으로 나눠 매년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하고 있다. 윤여정은 4월 열린 제93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미나리’ 연기로 아시아계 배우로선 2번째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세계 영화계에 큰 화제를 뿌렸다.
윤여정은 이날 소속사를 통해 밝힌 소감에서 “바라건대 긍정적인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이었기를 바라며, 저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과 같이 타임의 영향력 있는 100사람 안에 제 이름을 올리게 돼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거물 부문에선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미국 체조선수 시몬 바일스, 유명 드라마 작가 숀다 라임스 등 11명이 선정됐다.
‘미나리’에서 연기호흡을 맞춘 재미동포 배우 스티븐 연이 윤여정에 대한 추천사를 썼다. 스티븐 연은 “윤여정을 처음 본 순간부터 그의 매력에 빠졌다”며 “윤여정만큼 자신감 넘치는 사람을 만난 적이 없다”고 추천사에서 밝혔다. 스티븐 연은 스칼릿 조핸슨, 케이트 윈슬릿 등과 함께 예술가 부문 16명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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