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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깜박했다면... '당일 배송·모바일로 선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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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 깜박했다면... '당일 배송·모바일로 선물하세요'

입력
2021.09.17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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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막바지 명절 선물' 수요 잡기 분주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직원들이 명절 선물세트 '바로배송'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가가 막바지 선물 수요 잡기에 분주하다. 선물세트의 사전 구매 시기를 놓치거나, 명절 직후 급하게 선물을 구매하려는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추석 당일까지 관련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연휴 기간 당일 배송에서부터 모바일 상품권 서비스 등을 내놓고 막판 대목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백화점은 연휴 기간에도 배송경쟁을 이어간다. 롯데백화점은 명절 연휴 기간 수도권 전점에서 선물세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바로배송' 서비스를 운영한다. 선물세트 판매기간 전체 매출 구성비의 15%가 연휴 시작 전 3일에 집중되자 명절 직전 판매를 강화한 것이다. 선물세트를 7만 원 이상 구매하면 구매 점포 기준 5㎞ 이내 주소지에 한해선 3시간 내 배송이 가능하다. 현대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에서 20일까지 선물세트를 구매하면 점포별 반경 5km 이내에 당일 배송해주는 '명절 임박 배송 서비스'를 선보인다.

올해 가족 간 만남이 제한되고 '혼추족'(혼자 추석을 보내는 사람들)도 늘면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도 성황을 이룬다. 모바일 선물은 주소를 몰라도 보낼 수 있고, 원하는 날짜로 배송 일자를 조정할 수도 있어 편의성 높은 서비스로 각광받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샵은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강화한 1~15일 일평균 거래액이 지난달 동기간 대비 7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 건수는 57%, 주문 고객수는 39% 늘었다.

지난해 9월 선물하기 서비스를 론칭한 11번가는 명절을 보름 앞둔 6~13일 거래액이 전년 동기간 대비 약 9배 늘었다. 특히 모바일 구매가 익숙지 않았던 4050세대 이용고객 수가 론칭 초기 대비 30%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엔 모바일 선물하기가 성의 없는 선물로 취급됐지만, 이제 중·장년층도 온라인 쇼핑에 익숙해지면서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이용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모바일 선물로는 상품권과 함께 케이크 같은 디저트도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신라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케이크 판매량이 급증하자 성탄절, 밸런타인데이 외에 명절 기념 케이크를 따로 구상하기로 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도 만나기 힘들어진 지금은 추석이 성탄절처럼 축하할 만한 행사로 인식되는 듯하다"며 "가족 만남 자체를 기념하는 수요가 늘어 명절을 겨냥한 디저트 마케팅도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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