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 첫날 인천 덕적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7명이 추가 확진, 방역 당국이 전 주민을 상대로 전수 검사에 나섰다.
18일 인천 옹진군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덕적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덕적도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2일 코리아나호를 타고 인천에 나갔다가 다음 날 섬으로 돌아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지난 16일 오한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자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이에 방역 당국은 A씨 접촉자 등 인근 덕적도 주민 501명을 검사한 결과 이날 오전 7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다만 A씨가 탔던 코리아나호 승선자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옹진군은 이날 오후 보건행정선을 덕적도에 보내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주민들에 대해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 섬의 인구는 1,870여 명이다.
옹진군 관계자는 “A씨는 확진 후 인천으로 이송됐으며 나머지 확진자들은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며 “오후에 행정선이 들어오면 역학조사 후 확진자를 이송할지 섬에 있는 공무원 휴양소에 격리할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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