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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쿠데타 진압.. "고위 군인 등 용의자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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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쿠데타 진압.. "고위 군인 등 용의자 체포"

입력
2021.09.21 17:09
수정
2021.09.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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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권위원회 "모든 것을 통제 중" 진압 발표

20일 수단 최대 무역항인 포트수단에서 시위대가 길을 막고 반군과 정부 간의 평화협정을 주장하고 있다. 포트수단=AFP 연합뉴스

20일 수단 최대 무역항인 포트수단에서 시위대가 길을 막고 반군과 정부 간의 평화협정을 주장하고 있다. 포트수단=AFP 연합뉴스


북아프리카 수단에서 쿠데타 시도가 있었으나 정부군이 진압에 성공했다.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수단 당국은 21일 오전(현지시간) 군부 일부 세력이 전날 오후 쿠데타를 시도했다고 밝혔다. 수단 수도 하르툼 주재 히바 모건 알자지라 기자는 “(하르툼의) 쌍둥이 도시인 옴두르만으로 연결되는 다리 중 하나에 전차가 배치돼 민간인이 건널 수 없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지 매체 아샤라크뉴스는 “쿠데타 세력이 하르툼의 라디오와 텔레비전 방송국 건물을 장악하려 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한 국영 매체도 “쿠데타 시도가 있었다. 국민이 맞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수단 정부는 즉각 쿠데타군 진압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하메드 알키 술레이만 주권위원회 대변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모든 것이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수단 정부군 관계자는 알자지라에 “불특정 다수의 기갑부대 병력이 (쿠데타) 시도의 배후에 있다”며 “여러 정부 기관을 접수하려 했으나 가로막혔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계자는 “고위급을 포함한 여러 군인들이 체포됐다”며 “조만간 공식 성명이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술레이만 대변인도 군부가 곧 성명을 발표할 것이라며 “쿠데타 용의자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단은 2019년 4월, 4개월여의 시위 끝에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를 축출한 이후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길을 걸어가고 있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현재 수단은 민간 및 군부의 합의 통치기구 ‘주권위원회’에 의해 정부가 운영되고 있는 상태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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