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경찰서, 27일 참고인 신분 소환 예정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경찰 조사를 받는다.
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27일 김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지난 4월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발견해 경찰에 통보한 화천대유의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해 조사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게시된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는 2019년 화천대유에서 26억8,000만 원을 빌렸다가 갚았고, 지난해에는 다른 경영진과 함께 12억 원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주주인 김씨는 지난해까지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원을 빌린 것으로 공시됐다.
FIU 통보 이후 경찰은 5개월간 수사 전 단계인 입건 전 조사를 벌이며 당시 자금이 오간 흐름을 분석해 돈의 성격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이성문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이 대표와 김씨는 법인과의 자금거래가 정상적으로 ‘빌린 돈’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화천대유는 대장동 사업 시행을 맡은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의 자산관리회사이며, 대주주 김씨는 이번 사업으로 막대한 이익을 냈다. 그는 경제지 법조기자로 오랜 기간 활동한 경력을 바탕으로 박영수 전 특별검사, 강찬우 전 수원지검장,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유명 법조인을 화천대유 고문과 자문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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