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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서 묻지마 흉기 휘두른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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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서 묻지마 흉기 휘두른 30대

입력
2021.09.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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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서 20대 남녀 봉변
"목과 손목에 큰 상처 입고 치료"

대한민국 경찰. 한국일보 자료사진

대한민국 경찰. 한국일보 자료사진

강원 속초시의 한 산책로에서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보행자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사건이 발생했다.

속초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3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영랑호 산책길을 걷던 20대 남녀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남성은 목과 손목에 큰 상처를 입었다. 여자친구도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으나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이날 오전 7시 45분쯤 A씨의 주거지에서 긴급 체포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전혀 모르는 사이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은 인정했으나 동기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으며, 살인미수죄 적용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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