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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최장신 이원석, 1순위로 서울 삼성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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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7㎝ 최장신 이원석, 1순위로 서울 삼성행

입력
2021.09.28 17:30
수정
2021.09.2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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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센터 이창수 아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원석(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프로 진출을 이룬 신인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된 이원석(앞줄 왼쪽 다섯 번째) 등 프로 진출을 이룬 신인 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삼성의 선택은 높이였다. 신인 드래프트 참가자 중 최장신(206.5㎝)인 이원석(연세대)을 지명했다.

삼성은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라운드 1순위로 이원석을 호명했다.

삼성은 지난 시즌 제물포고 출신 빅맨 차민석을 선발한 데 이어, 올해도 대학 2년 만에 조기 드래프트를 신청한 빅맨 이원석을 선택, 높이와 미래 성장 가능성을 중시했다. 이상민 삼성 감독은 “빅맨 중에서 하윤기와 이원석을 두고 고민하다 큰 키에 비해 스피드가 좋은 이원석을 선택했다. 처음부터 빅맨을 한 것이 아니기에 볼 핸들링도 다른 빅맨보다 좋다”며 “몸 상태가 준비됐다면 주저하지 않고 쓸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이원석이, 이상민 삼성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연맹(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서울 삼성에 지명된 이원석이, 이상민 삼성 감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원석은 국가대표 센터로 활약한 이창수 KBL 경기감독관의 아들로, 장신인데도 공을 다루는 능력과 슛 감각이 뛰어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는다. 이원석은 “예상치 못한 1순위로 불려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프로 생활을 처음으로 시작한 구단 지명이어서 더욱 뜻깊다. 힘과 체력적인 보완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직은 원석에 그치지만 아버지를 넘어 KBL 보석이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앞서 8일 구단별 신인 드래프트 순위 추첨 행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했다.

2순위 지명권을 확보한 수원 KT는 하윤기(고려대)를, 고양 오리온은 3순위로 이정현(연세대)을 각각 지명했다. 모두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는 신인 빅3로 꼽힌 선수들이다.

성인 국가대표로 올해 6월 선발된 하윤기는 신장 203㎝에, 맥스 버티컬 점프가 참가 선수 중 최고인 353.6㎝를 기록했듯 강력한 제공권 장악력을 자랑한다. 오리온이 지명한 이정현은 돌파와 슛, 패스에 능한 완성형 가드로 불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4순위로 신민석(고려대)을, 창원 LG는 이승우(한양대)를, 서울 SK는 선상혁(중앙대)을, 원주 DB는 정호영(고려대)을,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신승민(연세대)을, 전주 KCC는 김동현(연세대)을, 안양 KGC인삼공사는 조은후(성균관대)를 각각 1라운드에서 지명했다.

KCC 유니폼을 입은 김동현 또한 농구 2세다. 김승기 KGC 감독의 둘째 아들로, 대학 1년만에 이른 프로 진출을 결정하며 이번 드래프트에서 최연소 참가자가 됐다.

김승기 감독의 장남인 중앙대 4년 김진모 역시 2라운드 3순위로 한국가스공사에 지명되며 프로선수가 됐다.

이 외에도 정재근 전 연세대 감독의 아들 정호영은 7순위로 DB에 호명됐고, 서대성 전 동국대 감독의 조카 서정현은 2라운드 2순위로 KCC의 선택을 받았다. SK에 지명된 선상혁은 여자농구 청주 KB스타즈의 박지수의 사촌동생이다.

그러나 조성원 LG 감독 아들인 조종민(단국대)은 10개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일반인 참가자 중에 프로 지명을 받기도 했다. KT는 2라운드 9순위로 경희대 출신 가드 김준환을 택했다. 그는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프로행에 실패했지만, 올해 일반인 실기 테스트에 재도전했다. 김준환은 “2보 전전을 위해 1보 후퇴했다고 생각한다. 열심히 하고 잘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 참가자들은 역대급 자질을 나타냈듯 64.9%(37명 중 24명 지명)의 지명률을 보여, 2017년(61.4%) 이후 4년 만에 60%대 지명률로 기록됐다. 그러나 구단 선택을 받은 선수 규모는 지난해와 동일한 24명에 그쳤다. 지명된 선수들은 2021~22시즌 개막(다음달 9일)부터 출전할 수 있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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