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즈즈'를 아는가. 최근 4세대 K팝 아이돌 그룹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신흥 강자로 자리매김한 '즈즈즈'는 스트레이 키즈·더보이즈·에이티즈를 일컫는 말이다.
세 그룹이 '즈즈즈'로 불리며 4세대 아이돌 시장의 대표주자로 입지를 굳힌 것은 지난 4월 방송된 엠넷 '킹덤 : 레전더리 워'(이하 '킹덤')부터였다. '킹덤'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던 스트레이 키즈를 비롯해 더보이즈 에이티즈는 매 경연마다 기존의 이미지를 뒤엎는 신선한 무대와 탄탄한 실력, 멤버 각각이 가진 매력 등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K팝 신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인상적인 활약 속 세 팀은 '즈즈즈'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4세대 K팝 신을 이끌 새 강자로 발돋움했다.
무대를 통해 스스로 입증한 '즈즈즈'의 진가는 커리어의 폭발적인 상승세로 이어졌다.
데뷔 앨범 판매량 6만4,000장으로 출발, 지난달 발매한 미니 6집 '스릴링(THRILL-ING)'으로 초동 52만 장이라는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더보이즈를 비롯해 에이티즈 역시 지난 13일 발매한 미니 7집 '제로: 피버 파트 3'로 초동 66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데뷔 앨범 판매량 2만3,000장과 비교해 30배 이상 성장한 기록이다. 특히 에이티즈는 해당 앨범으로 '빌보드 200' 42위로 차트인에 성공하며, 데뷔 첫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진입이라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JYP 제작 앨범 최초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들은 지난달 발매한 정규 2집 '노이지(NOEASY)'로 110만 장(가온차트 기준)의 판매고를 올렸다. 데뷔 3년 만의 쾌거다. 뿐만 아니라 스트레이 키즈는 해당 앨범과 타이틀 곡 '소리꾼'으로 미국 빌보드 7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톡톡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셈이다.
이들의 뜨거운 행보 속 데뷔 3~4년차에도 따라붙어왔던 '신인'의 꼬리표도 자연스럽게 자취를 감췄다. 그 자리는 자연스럽게 '4세대 K팝 대표주자'라는 타이틀이 채웠다. 탄탄한 실력과 멤버 개개인의 매력, 뚜렷한 세계관을 담은 스토리텔링과 각종 SNS, 유튜브 등을 적극 활용한 팬들과의 쌍방향 소통이 글로벌 MZ세대의 마음을 제대로 사로잡은 덕분이다.
이제는 더 높은 목표를 향한 비상을 시작할 차례다. 현재 방탄소년단으로 대표되는 'K팝 톱 아이돌'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이들의 날개짓은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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