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홍콩대 등과 제휴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관련 외부 연구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2년 동안 5,000만 달러(약 59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산업을 차기 컴퓨팅의 플랫폼으로 판단하고 ‘확장현실 프로그램과 연구 펀드’ 기금을 조성해 산학연과 협력하는 데 5,000만 달러를 지원할 계획이다.
펀드 초기 파트너론 미국 하워드 대학이 선정됐다. 페이스북은 서울대학교, 홍콩대학교, 그리고 미주국가기구(OAS) 등과도 제휴해 메타버스 연구개발(R&D)에 지속하기로 했다.
페이스북은 메타버스 관련 기술을 공공의 이익을 강화하는데 도움이되는 XR 프로그램에 대한 계획도 공개했다. 현재 페이스북은 소상공인, 학생 등을 대상으로 기술 트레이닝을 지원하는 OAS, VR 기술로 아프리카의 발전을 돕는 '아프리카 노 필터', 일렉트릭 사우스, 이미시3D 등 비영리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또 유럽을 기반으로 혼합 현실 분야를 주도하며 여성과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우먼 인 이머시브 테크도 프로그램 파트너로 함께한다.
페이스북은 외부 전문가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데이터 사용 기술에 투자하는 한편, 다양한 배경과 경험을 가진 이용자들이 더욱 쉽고 안전하게 이러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향후 5년 내 회사를 메타버스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그간 오큘러스 VR 기기, AR 스마트 안경 등을 선보이며 메타버스 행보에 속도를 냈다. 최근엔 페이스북 VR·AR 사업 부문에서 첨병 역할을 수행해 온 앤드류 보스워스 하드웨어 책임자를, 회사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임명하면서 메타버스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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