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도 31.3% 찍은 이재명, 윤석열은 22.7% 제자리

한국갤럽-머니투데이 27, 28일 조사??
2주 전과 비교해 이재명 상승, 윤석열 정체

이재명(왼쪽) 경기지사가 27일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제주지역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3일 국민의힘 대선후보 2차 방송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국회사진기자단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30%대 고지에 오르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27, 28일 실시한 조사를 머니투데이가 공개했다. 머니투데이는 갤럽과 함께 14일부터 격주로 차기 대선 후보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있는데 이번이 두 번째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건 이재명 지사의 선전이다.

머니투데이가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2주 전(29.3%)보다 2%포인트 올라 31.3%를 찍었다. 윤 전 총장의 선호도는 22.7%로 2주 전과 변동이 없었다.

홍준표 의원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도 소폭 올랐다. 홍 의원은 2주 전(15.5%) 대비 0.2%포인트 올라 15.7%, 이 전 대표는 2주 전(9.5%) 대비 1.3%포인트 상승한 10.8%를 기록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2.7%,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0.9%이었다.

국민의힘 후보 선호도서 홍준표, 윤석열 접전

여야의 차기 대선 주자인 홍준표(왼쪽) 국민의힘 의원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43.8%로 가장 앞섰다. 이 전 대표는 31.3%이었고, 두 후보 간 격차는 12.5%포인트였다. 박용진 의원은 4.3%, 추 미애 전 장관은 2.4%이었다. '없다'는 응답은 16.5%, '모름 및 응답 거절'은 1.5%, '기타 인물'은 0.2%이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는 홍 의원과 윤 전 총장이 양강 구도를 보였다.

'국민의힘 대통령 선거 후보로 누가 나서는 것이 좋다'고 묻는 말에 32.0%는 홍 의원을, 27.2%는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이어 유 전 의원은 13.5%,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2.3%, 하태경 의원은 1.4%, 황교안 전 대표는 1.4%, 최재형 전 원장은 1.0%, 안상수 전 인천시장은 0.4%로 나타났다. '없다'는 18.2%, '모름 및 응답 거절'은 2.5%이다.

전국 만 18세 성인 남녀 1,010명이 응답한 이번 조사의 응답률은 1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전체 질문지 분석 자료 결과는 여론조사 기관이 공개 지정한 최초 공표·보도 예정 일시(2021년 9월 29일 14시 00분) 기준 24시간 후에 공개된다.

강윤주 기자 kka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