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브 루스의 두자릿수 승리·홈런에 도전해와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AFP 연합뉴스
투타 겸업 선수인 오타니 쇼헤이(27ㆍ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기로 해 ‘103년 만의 두자릿수 승리·홈런’ 달성이 무산됐다.
조 매든 LA 애인절스 감독은 30일 “오타니가 남은 시즌 타자로는 출전 하지만 투수로는 나서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오타니는 20일 오클랜드전에서 8이닝 2실점, 27일 시애틀전에선 7이닝 1실점으로 잇따라 호투했지만, 타선 불발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다. 현지에선 오타니가 다음 달 4일 시애틀과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10승에 재도전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오타니의 올 시즌 투수 성적은 9승 2패(평균자책점 3.18)이고 타자로는 타율 0.256(29일 기준), 45홈런, 98타점, 24도루여서, 1승만 추가하면 1918년 베이브 루스(13승ㆍ11홈런) 이후 103년 만에 단일 시즌 두 자릿수 승리와 홈런을 모두 달성할 수 있다.
오타니에게는 홈런왕 기회는 남아 있다. 오타니는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ㆍ47홈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ㆍ46홈런)에 뒤져 있지만 언제라도 연속 홈런을 칠 수 있는 선수여서, 시즌 종료 때까지 홈런왕 레이스는 이어진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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