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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여의도서 18회 행사… 野 "선거용 행사에 세금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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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이재명, 여의도서 18회 행사… 野 "선거용 행사에 세금 활용"

입력
2021.10.01 12:00
수정
2021.10.01 13:4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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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
"경기도가 기획... 특별감찰 필요"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취임 후 서울 여의도에서 외부 행사를 18차례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인천, 대전 등 일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은 단 한 차례도 타 지역에서 외부 행사를 열지 않은 것과 대조된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시·도지사 주관 타지역 행사 개최 현황을 전수분석한 결과, 이 지사는 2018년 7월 취임 후 지난달 7일까지 경기도 밖에서 총 20차례 행사를 주관했다. 2018년에는 한 차례도 없었지만 2019년 6회, 2020년 4회였고 올해는 9월 초까지 10회로 급증했다. 이에 소요된 비용은 7,500만 원으로 추산된다.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행사 현수막이 여의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윤창현 의원실 제공

경기도에서 주최하는 행사 현수막이 여의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윤창현 의원실 제공

이 지사가 선호하는 장소는 여의도였다. 올해 광주시와 전북 군산시를 한 차례씩 방문한 것을 제외하면 여의도에서만 행사를 18회 개최했다. 국회에서 8회 열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회 내 토론회 개최가 어려워지자 국회에서 가까운 글래드호텔(6회), 켄싱턴호텔(1회) 등의 장소를 이용했다. 해당 행사에 이 지사 대선캠프에 소속된 인사들이나 민주당 의원들의 참석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광역지자체장들과 비교하면 이 지사의 외부 행사 개최 횟수는 더욱 두드러진다. 같은 기간 양승조 충남지사는 13회, 최문순 강원지사는 7회 타 지역 행사를 주관했다. 뒤이어 △경남·경북 6회 △광주·세종 4회 △전북·충북 1회 △서울·인천·대전·울산 0회였다. 충남과 강원의 경우도 양 지사와 최 지사가 각각 민주당 대선후보 예비경선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외부 행사 주제로는 '기본주택' 등 이 지사의 대표공약인 경우도 있었다. 윤 의원은 "누가 봐도 경기도가 기획한 전형적인 선거용 행사"라며 "대선공약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행사를 경기도민 세금으로 서울 호텔을 빌려 개최한 만큼 특별감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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