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동규 '내 말이 이재명 말'이라 했다".... 김은혜, 대장동 주민 녹취 공개
알림

"유동규 '내 말이 이재명 말'이라 했다".... 김은혜, 대장동 주민 녹취 공개

입력
2021.10.05 22:25
수정
2021.10.05 22:33
0 0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서 공개
박수영 "유동규 산하기관장 앉히고서 측근 부정"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중 성남시 대장동 원주민의 개발사업 관련 인터뷰 음성을 틀고 질의하고 있다. 뉴스1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 중 성남시 대장동 원주민의 개발사업 관련 인터뷰 음성을 틀고 질의하고 있다. 뉴스1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라고 했다는 대장동 원주민의 증언이 공개됐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정감사에서 "오늘 국감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님들이 민간 개발을 밀어붙인 건 전 정권, 상대당(국민의힘), 토건세력에 의해서라고 하셨는데, 원주민들이 2010년 사라진 기록에 대해 증언을 해서 들려드린다"며 해당 녹음파일을 공개했다.

녹음파일에 따르면, 일부 원주민들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에 당선되면) 대장동을 민간 개발하겠다고 말했지만, 2010년 시장에 당선된 후 말을 바꿨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이 당시 유 전 본부장을 찾아가 개발 방식 변경을 항의하자, 유 전 본부장은 "내 말이 시장 말이다. 내 말이 이재명의 말이니 믿고 기다리라"고 했다는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의 발언으로 미뤄볼 때 이 지사의 측근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게 국민의힘 측 주장이다. 이에 이 지사 측은 측근설을 부인하면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대장동 개발사업을 주관한 이는 유 전 본부장이 아니라 유한기 개발사업본부장이라고 해명하고 있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자격 논란'이 불거졌음에도 이 지사가 유동규 전 본부장을 경기관광공사 사장 임명을 밀어붙였다며 측근설을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경기도청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정모 실장으로부터 전달받았다는 유동규의 이력서를 관광공사 측에 밀봉해서 보내면서 '유동규로 절차를 밟으라'고 지시했다는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의원이 거론한 정모 실장은 이 지사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진상 전 경기도 정책실장으로 추정된다. 박 의원은 "그 당시 이력서를 전달한 도청 공무원이 자필로 '유동규'라고 쓴 이력서를 증거 자료로 확보했다"며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을 억지로 작업까지 하면서 1번 타자로 산하기관장으로 임명했는데, 지금은 측근이 아니라고 부인하는 이재명 후보"라고 비판했다.

홍인택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