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 시즌 3승
14라운드 60대 타수 소렌스탐과 타이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10승을 이뤄냈다.
고진영은 11일 미국 뉴저지주 웨스트 콜드웰의 마운틴 리지 컨트리클럽(파71ㆍ6,612야드)에서 열린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까지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치며 카롤리네 마손(독일ㆍ14언더파 270타)을 4타 차로 앞서며 우승했다.
고진영은 “지난주 아쉬웠던 경기를 해, 이를 잘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을지 부담감이 많았다. 감사하게도 이번 주 너무 훌륭한 경기를 했다”며 “많은 압박이 있을 때 경기를 하면 집중하기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오늘 플레이를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이번 승리로 시즌 3승에, LPGA 투어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LPGA 투어에서 10승을 이룬 한국 선수로는 박세리(25승), 박인비(21승), 김세영(12승), 신지애(11승) 등에 이은 5번째다.
고진영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10승을 갖고 있어, 박세리(국내 14승), 신지애(국내 21승)와 함께 한국, 미국 투어 모두 두 자릿수 승수를 이룬 선수가 됐다.
고진영은 2017년 10월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후 미국 무대에 본격 진출, 2018년 1승을 기록했고, 2019년 4승, 지난해 1승, 올해 3승을 올렸다. 2019년에는 ANA 인스피레이션, 에비앙 챔피언십 등 두 차례 메이저대회도 제패했다.
2019년 파운더스컵에서 우승한 고진영은 대회 2연패에도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2018년 박인비(33)를 포함하면 파운더스컵에서는 3회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했다.
고진영은 3라운드까지 13언더파 200타로 단독 선두를 달렸고, 최종 라운드에서는 무려 5타를 줄이기까지 했다.
고진영은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69타를 친 것을 시작으로 14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만들며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LPGA 투어 역대 최다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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