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여론조사기관 공동 전국지표조사 10월 2주 차
이재명, 윤석열·홍준표 가상대결서 지지도 감소
보수 후보 적합도에선 홍준표·?윤석열 접전 이어져
14일 공개된 10월 2주 차 전국지표조사(NBS)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모두 상승세다.
여론조사 전문기업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11∼13일 전국 1,016명을 대상으로 공동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의원을 각각 상대하는 가상대결 구도에서 모두 지지도 하락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 윤석열' 구도에서는 이 후보가 39%로 전주 같은 조사 대비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35%로 2%포인트 상승했다. '이재명 대 홍준표' 구도에서도 이 후보는 37%로 3%포인트 줄어든 반면, 홍 의원은 40%로 3%포인트 상승했다.
윤 전 총장과 홍 의원 어느 후보를 상대로나 오차범위 내 경합하는 구도이긴 하지만 이 후보 개인의 지지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여론조사 시점이 후보 선출 직후라는 점을 감안하면 후보 확정으로 인한 지지세 결집 효과를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지지도가 떨어진 것이다.
보수진영 내부의 대선후보 적합도를 묻는 설문조사 결과는 홍준표 의원과 윤석열 전 총장이 박빙 구도를 유지했다. 홍 의원은 25%를, 윤 전 총장은 22%를 얻었다. 아래로는 유승민 전 의원(12%)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3%) 순이었으며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름·무응답을 합친 비중은 34%였다.
보수층 내에서는 윤 전 총장이 38%, 홍 의원이 29%로 윤 전 총장이 앞서고 있지만 중도층에선 홍 의원이 28%, 윤 전 총장이 18%를 얻었다. 진보층 내에서는 홍 의원과 유 전 의원이 각각 20%를 얻은 반면 윤 전 총장은 8%에 그쳤다.
위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전국지표조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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