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이 14일 해산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각의를 열어 중의원 해산 방침을 의결했다. 나루히토 일왕이 중의원 해산 조서에 서명했고, 오후 1시에 소집된 중의원 본회의에서 오시마 다다모리 중의원 의장이 정식으로 해산을 선포했다. 의원들은 관례에 따라 해산 선언을 신호로 ‘만세’를 제창했다.
중의원 해산은 아베 신조 내각 시절이던 2017년 9월 28일 이후 4년여 만이다. 중의원 해산에 따라 이달 19일 총선(중의원 선거) 일정이 공시되며, 31일 투개표가 실시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달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선출된 기시다 총리에 대해 유권자가 평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해산 후 17일 만에 총선을 치르게 돼, 일본 정치권은 역대 가장 짧은 선거전을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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