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경기남부경찰청 격려차 방문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14일 경기남부경찰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와 관련해 검찰과 사안별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동시에 수사에 나서면서 중복 수사가 우려된다는 지적을 불식시키고, 경찰도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남 본부장은 이날 오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에 이어 대장동 특혜 의혹 등 굵직한 사건을 맡은 경기남부청 직원들을 격려하고, 수사 진행 상황 등을 보고받기 위해 방문했다.
남 본부장은 “이번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집중 지휘하에 진행하고 있다”며 “검찰과 긴밀히 협조하면서 신속히 진상을 규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과 핫라인을 구축하는 등 협조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라며 검찰과 동시 수사에 대한 어려움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검찰이 곽상도 의원(무소속) 아들의 50억 원 퇴직금 관련 사건을 넘기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 6일 곽 의원 부자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사건과 동일 사건이니 검찰로 송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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