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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 경영대전] “7만 원짜리 백숙 안 시켜도 됩니다” 국민에 계곡 돌려준 남양주시 대통령상

입력
2021.10.15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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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시장, 전국 최초 하천 공원화 사업 성공 이뤄?
?“50년 만에 자연 본연 모습 회복, 더 많이 전파되길”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계곡 정비 사업 추진과 관련해 “원래 주인인 국민의 품으로 돌려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제공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계곡 정비 사업 추진과 관련해 “원래 주인인 국민의 품으로 돌려 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 제공

“하천과 계곡의 주인인 국민들이 쫓겨 다니는 비정상을 바로잡아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불씨가 됐죠.”

제17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조광한 경기 남양주시장은 전국 최초의 ‘계곡하천 정비 및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조 시장의 말처럼 남양주 계곡과 하천의 풍경은 놀랍게 바뀌었다. 시가 조 시장 취임 때인 2018년 7월부터 1년간 물가 자리 평상과 좌대 등 불법 시설물(1,105개)과 콘크리트 구조물(2,260톤)을 모조리 정비한 결과다. 50년 만에 자연 본연의 모습을 되찾은 남양주 4대 계곡과 하천은 이제 시민의 휴양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남양주 수락산 계곡인 청학밸리리조트.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 수락산 계곡인 청학밸리리조트. 남양주시 제공

조 시장은 “이제는 시민 누구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7만∼8만 원짜리 닭백숙 등의 요리를 주문하지 않고도 자유롭게 계곡을 드나들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수락산 청학계곡(3㎞)은 지난해 인공해변(청학밸리리조트)으로 거듭난 뒤 다시 문화와 예술 공간을 더한 '아트라이브러리'로 무한 변신 중이다.

조 시장 “계곡을 시민에게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뚝심 있게 밀어붙였고, 식당 주인과 소통하면서 데이터 기반의 하천 수위 등을 측정해 안정성을 확보했던 게 성공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하천 정비 사업이 더불어민주당 최우수 정책(당대표 1급 포상)에 뽑힌 데 이어 대통령상까지 받게 돼 기쁘다”며 “국민들이 호응하는 이 사업이 전국에 더 많이 전파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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